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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도 문화경영으로 희망 연다 - 문화대상 시상식 열려…`헤이리공연` 주최 성도지엘 등 /매일경제
2009/04/10 13679

中企도 문화경영으로 희망 연다

문화대상 시상식 열려…`헤이리공연` 주최 성도지엘 등

"중소기업이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 문화경영으로 희망을 열어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2일 예술의 전당에서 2009년 `중소기업문화대상` 시상식을 가졌다. 창의와 감성을 바탕으로 한 문화경영 우수기업들에 주는 상이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기업도 문화예술을 경제적으로 활용하는 컬처노믹스의 시대에 돌입했다"면서 "세계경제 위기 속에서 중소기업들도 문화경영이라는 새로운 경영철학으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은 얼라이드레이테크놀로지(대표 한동훈)와 성도지엘(대표 김상래)이 받았다.

인쇄산업과 그래픽 아트로 명명되는 프리프레스 업계의 선두주자인 성도지엘 김상래 대표는 "84년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씨티은행의 후원으로 진행한 뉴욕필의 무료공연은 지친 뉴욕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아름다운 선율이었다"면서 "이런 문화를 꼭 한국 사람들에게도 느끼게 해주기 위해 헤이리라는 작은 마을에 문화공간 `퍼플`을 오픈하고 헤이리 오케스트라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비용문제는 문화부의 중소기업 매칭펀드로 도움을 받았다"며 "직원과 고객 그리고 문화 소외층이 문화가 생활의 일부라는 것은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성도지엘은 창립기념일에 해금과 아쟁으로 국악공연을 감상하고, 아름다운 재단 성도 펀드에 임직원 급여 1%를 적립해 문화예술에 소외된 이웃들에게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으로 사용하고 있다.

인천 남동공단에 위치한 에너지 고효율 설비 전문회사인 얼라이드레이테크놀로지(어레이텍)는 청소년 창작뮤지컬 `언약의 여정`을 직접 제작하고 문화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음악 콩쿠르를 개최하고 있다.

한동훈 대표는 창작 뮤지컬 제작에 대해 "문화라고 하면 그냥 구경하는 것 정도로만 생각하지만 난 수동적인 입장이 아니라 능동적인 입장에서 받아들이고 싶다"며 "뮤지컬을 만든 목적은 삶의 방향을 찾지 못하는 청소년들에게 진정한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 대표는 "앞으로도 이런 작품을 6개 정도 더 만들었으면 한다"며 "바이어들의 회사를 보는 눈도 달라져, 그저 돈만 버는 회사가 아니라 문화라는 컨셉트가 있는 회사라고 보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중앙회장상에 시몬느와 퍼스텍아이앤씨가 뽑혔고 예술의전당 사장상에 동우씨엠과 혜성산업이 선정됐다. 패션 핸드백 제조 및 수출회사인 시몬느는 근로자와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정기적인 클래식 재즈 음악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체육동아리 후원, 사옥 내에 다양한 예술품 전시, 문화 교양강좌 실시, 한독문학연구회 지원 등을 통해 문화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출입보안 시스템 업체인 퍼스텍아이앤씨는 직원들을 위한 산행, 체육활동, 이벤트, 문화행사를 개최했으며 타악그룹 `좋은 친구들`을 지원하고 있다. 선상규 퍼스텍아이앤씨 대표는 "문화는 배부른 사람들만 하는 것이 아니다. 문화는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고 그 자체가 우리의 삶"이라고 말했다.

[윤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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