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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아티스트

곽인식
2015/04/08 2572

“소재(사물)에 빠져서 3,4년이 될까 처음에는 놋쇠판, 작년에는 철판이라고 하는 소재에서 가능성을 느껴 시작하게 되었다. 그것은 인간은 모든 물질과 말로 귀결되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중략) 우주 속에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물질이 존재하고 있다. 그 많은 물질마다 말을 하게해서 무수한 말을 들을 수 있게 된다면, 현재 우리들이 상상도 못할 일이 생기게 될지 모른다. 물질이 뱉는 말은 반드시 새로운 차원을 낳게 될 것이다. ‘원’과 같은 물질에게 말을 하게 하는 것은 최대의 행위가 될 것이다. 나는 일체의 표현 행위를 멈추고 사물이 하는 말을 들으려 하는 것이다.”


작가약력
곽인식은 1919년 경북 대구에서 태어나 1937년 도일하여 1941년 일본미술학교 본과 연구과정을 졸업하였다. 1937년 전전부터 독립미술협회전에 출품하여 작가의 길에 들어섰으며, 1940년 대구에서의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갤러리 수(도쿄), 국립현대미술관(한국) 등에서 수 차례 전시회를 가진 바 있다. 1954년 요미우리 앙데팡당전 최우수상을 수상하였으며, 1965년 동경비엔날레, 1969년 상파울루 비엔날레, 1976년 시드니 비엔날레 등에 참여하였다. 1988년 작고(향년 69세) 이후1991년 현대아트갤러리, 2001년 가나아트센터, 광주시립미술관 등에서 회고전이 개최되었다. 현대미술의 선구자적 예술가로서 평면 뿐만 아니라 입체, 오브제 등 공간 전체에 걸친 다양한 작품들을 시도하였다.,
이우환
이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