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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하십시오! 김도희
2005/10/17 13417
* 아래 글은 중소기업진흥공단 이경렬 연구실장께서 쓰신 "지금 하십시오"란 글에서 발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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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하십시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쯤의 일이라고 기억된다. 어느 날 우연히 남대문시장의 의류골목을 지나던 중 유난히도 색감이 뚜렷한 남방셔츠를 발견하게 되었다. 그때만 해도 사물의 색에 대해 민감했던 터라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색상도 마음에 들 뿐 아니라 천도 부드러워 문득 사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주인에게 한 번 입어보자 하니 사려면 사고 말려면 말라는 식의 퉁명스런 대답만 돌아 왔다. 그냥 지나칠까 하다 옷을 사들고 돌아오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사람 저 사람 입어보면 더러워져 팔리지 않기 때문일까? 아니면 인상을 보고 사지 않을 것이라는 경험적 판단을 내린 것일까? 옷가게 주인의 행동이 도저히 이해가 가질 않았다. 지금이야 도저히 상상이 가지 않는 일이지만 그 때는 그런 일이 빈번 했다..

그 후, 그때의 수수께끼 같은 옷가게 주인의 행동을 까마득히 잊고 있었다. 그러던 지난해 일본인 친구로부터 ‘돌다리를 두드리면 건너지 않는다’는 책 선물을 받고 혹시 책 제목이 잘못된 게 아닌가 하고 의아해 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들도 우리의 속담 ‘돌다리도 두들겨 건너라’와 똑 같은 속담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고사성어, 동화의 내용도 비슷한 것이 많이 있었기 때문이다. 책을 다 읽고 난 다음 돌다리를 보는 시각이 어쩌면 이리도 다를 수 있을까하고 한참이나 멍해 있었다.

돌다리를 두드리다 기회를 놓친 경우는 없는가? 아니면 두드리다 돌다리마저 부서뜨리고 한 숨진 일은 없는가? 스스로 자문해 본다.

"실패하는 자는 용서해도 기회를 놓치는 자는 결코 용서할 수 없다."는 어느 기업인의 말씀처럼 일은 일단 저질러 놓고 보면 길이 생기게 마련이다.


찰스 스펄젼의 “지금하십시오” 라는 시를 읽으며 지금 혹시 돌다리를 두드리다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있지 않은지 한번 생각해 봅시다.

그 책의 핵심은 이러하다. 자기가 가장 소중하다고 여기는 꿈이 비록 실 현 불가능하다고 보이더라도 끝까지 버리지 않고 가슴 깊이 간직하고 있노라면 그 기회는 언젠가는 오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다만 그 기회는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돌다리를 건널 것인가, 건너지 않을 것인 가를 판단하기 위해 돌다리를 두드려 보는 자는 결코 건너기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설사 돌다리가 튼튼하다고 판명되었을 때는 이미 다리를 건너야 할 진정한 의미를 잃었거나, 가치를 반쯤은 잃은 상태일 것이라는 거다. 즉 돌다리를 건너야겠다고 생각하고 건너는 방법을 조사하는 것과 돌다리를 건널 것인가 건너지 않을 것인가를 결정하기 위해 조사하는 것은 전혀 다른 것이다.

어떤 일을 추진함에 있어 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먼저 조사하지 말고, 하기로 결정하고 추진한다면 어떠한 형태의 길이든 열린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30여 년 전에 있었던 남대문 옷가게 주인의 행동이 문득 떠올랐다. 최근에 우연히도 친구 부인이 남대문 시장에서 옷가게를 운영하는 것을 알게 되어 잊혀져가던 그 일에 대해 물어 보았다. 의외로 답은 간단했다. “옷을 입어본 사람은 90% 이상이 사지 않는다는 것이 그의 경험이다. . 30여 년 동안의 궁금증이 그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명쾌한 답으로 깨끗이 풀렸다. 순간 나는 그 책의 내용과 옷가게 주인의 행동에서 어떤 연관성을 찾을 수 있었다. 그는 이미 돌다리를 두드리는 자는 건너지 않는 다는 진리(?)를 간파하고 영업에 이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지금 하십시오.

할 일이 생각나거든 지금 하십시오.

오늘 하늘은 맑지만

내일은 구름이 보일런지 모릅니다.

어제는 이미 당신의 것이 아니니, 지금 하십시오.



친절한 말 한마디가 생각나거든 지금 하십시오.

내일은 당신의 것이 안 될지도 모릅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언제나 옆에 있지 않습니다.



사랑의 말이 있다면 지금 하십시오.

미소 짓고 싶거든 지금 웃어주십시오.

당신의 친구가 떠나기 전에

장미는 피고 가슴 설레 일 때

지금 당신의 미소를 주십시오.



불러야 할 노래가 있다면 지금 부르십시오.

당신의 해가 저물면 노래 부르기엔 너무나 늦습니다.

당신의 노래를 지금 부르십시오.



-오늘은 그대의 남은 인생의 첫 번째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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