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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날 - 뮤지컬 소리도둑 관람기 조현동
2008/05/22 15155
안녕하십니까. PPI조현동 부장입니다.
행복한 봄날 5월 부부의 날에 사랑하는 아내와 딸 혜지와 함께 최고의 저녁시간을 가지게 해 주신 사장님과 임직원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모두들 사랑하시는 분들과 함께 하셔서인지 "삼더인"가족모두에게 특별한 빛이 발했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관람, 느낌, 문장....-->>go! go! go!
처음에는 제목이 다소 생소한 소리도둑보다는 '남경주'라는 배우가 유명하다는 것에 더 큰 기대를 가지고 봤는데, 보면서 점점 뭉클한 감동이 나의 뇌리와 가슴을 번갈아가며 사정없이 때리기 시작했다. 소리...소리...소리....소리....과연 나에게 '소리'가 무엇인가를 스스로에게 되묻기 시작하면서 나에게 그 소리는 '행복'이었다가 '성공'이었다가, 또 갑자기 '가족애'가 되었다가, 보면서 '형제','잠재능력','친구','동료','종교'.....등, 아침이의 목소리가 트이기 전까지 평소 자신의 주변에 늘려 있었던 수 많은 명사들때문에 뇌창자가 뒤꼬이는 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아침이가 소리를 찾고자 온 힘을 다해 열연했을 때 쯤, 나는 그 소리를 '행복'과 '잠재능력'의 2가지로 압축할 수 있었다.

나는 지금 '행복'을 누군가에게 도둑받은 것은 아닌가?
나는 지금 무엇인가에게 '잠재능력'을 도둑받아 내 맘 속에 콘크리트를 발라버린 것은 아닐까?

그 도둑의 정체가 내 맘 속에, 혹은 내 주변의 어떤 놈인지 오아 어떤 악령인지 오아 어떤 편견과 선입견인지 모르지만 반드시 잡아야겠다는 일념으로 호암아트홀에서 박수를, 꽤 오랫동안 쳐 댔다. 그리고는 알 수 없는 감동으로 눈물이 '쏟아질려는 것'을 아내와 딸아이의 앞이라는 부질없는 의식때문에 '찔끔'으로 견뎠다.(실제로, 내 옆은 앉은 장길주부장님은 뮤지컬 후반부부터 눈물을 계속 훔치고 계셨다. 진실하고 순수하신 모습이 참 부러웠다)

어젯 밤엔, '아침이가 처음 노래 불렀을 때 갑자기 꽃이 마~악 순식간에 자란 것'에 가장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한 딸 혜지가 유난히도 사랑스러운 밤이었습니다. 아마 그것은 아마 '아빠! 단순한 게 가장 좋은 것이야' 라는 메세지였는지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홈피에 글을 올리게끔 독려해주신 김교수이사님께 감사드립니다.

PPI 삼더인 조현동부장
뮤지컬 소리도둑...(소리 없이 찾아오는 봄의 기적) 관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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