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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도둑을 보고난후 정경식
2008/05/28 11426

뮤지컬 “”소리도둑””
날짜- 2008년 5월21일
시간 – 오후8시

오늘이 뜻밖에 부부의 날이라고 한다.
의미있는 날인만큼 내가 좋아하는 뮤지컬을 보게 되서 넘 기쁘다.
사실 무대에서 배우들이 노래와 춤을 보면서 나도 가끔은 무대에 올라가서
멋지게 노래를 부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늘 내겐 꿈이라 생각하면서…

오늘 본 뮤지컬은 가족간의 휴머니즘이 묻어 난거 같다.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귀여운 소녀 아침이 (박도연양)
*아침이의 엄마 (최정원)
*아침이와 대화 할 수 있는 바보 치린 (라준)
*실패만 거듭하는 자칭 외로운 천재 작곡가 유준(남경주)
*능력있는 의사지만 본인 실수로 치린이가 바보됐다고 믿는 최원장(송영창)


이야기는 내용은
유명 가수였던 남편의 죽음과 소리를 잃은 딸 아침이 인경은
희망을 상실한 채 8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마을은 웃음도 잃고 서로 문을 닫고 산지 오랜 시골마을
인경은 이 곳에서 상처뿐인 아침이와 조용히 살아가기로 한다

아침이는 문득 천재 작곡가 유준이가 부른 노래를 듣고 조용히
유준을 안아준다.
이런모습에 유준이는 아침이가 노래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때부터 아침이의 엄마인 인애에게 얘기를 전해주지만 인애는
더 이상 아침이 앞에 나타나지 말라고 한다.

순수한 말더듬이 치린이의 눈에 비치는 아침이는 노래 잘 하는
예쁘고 귀여운 소녀라 생각한다.
아침이는 어느날 바보 치린을 몰래 따라갔다가. 아지트를 발견
그것은 바로 동네 바보 말더듬이 치린이의 보물창고
그곳에서 아빠의 비디오 테잎! 보게된다.

그로인해 아침이는 소리도둑 때문에 말을 점점 잃어간다.

동네사람들 모두가 아침이를 최원장한테 가서 친찰 받기를
원하는데…
유준이 노래만이 아침이랑 대화를 하기에 최원장도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치린 또한 자기 때문에 바보가 됐다는 죄책감이
평생을 병원안에서만 살게 되었다.

근데 뜻밖의 소식을 접한다.
아침이는 자기 때문에 아빠가 죽었다고 생각해서 소리도둑이
목소리를 가져 간다고 믿었다.
그래서 말을 하지 않는다는거. 이로인해 동네사람들은 아침이의
목소리를 찾아주는 방법을 생각해 낸다.

그건 다름아닌 그때 장면을 재연해서 아침이가 아빠를 죽인게
아니라는 사실을 말해주고 싶었던 것이다.

동네사람들 모두 반신반의하는 눈치에 유준과 치린이 도전한
소리도둑과의 싸움은 여전히 외롭긴 마찬가지
그러나 점점 유준의 노래에 반응하는 아침이를 보면서 모두 희망을 예견하고 노래로 인한 마음의 소통이 시작된다

아침이를 소리도둑으로부터 구해내기 위해 의기투합한 마을사람
모두는 처음으로 하나되어 노래를 부르게 된다

기적을 바라는 한마음으로 아침이가 말을 못하게 된 바로 그
날을 회상하는 뮤지컬을 올리지만, 또 다시 그때의 충격을 목격한
아침이는 정신을 잃고 쓰러지고 마는데…….

엄마 인애 역시 노래를 부르지 않기로 했지만 아침이에게 아빠의
죽음은 감정사고 였다는 말을 해주고 싶어서 노래로 아침이에게
전달해준다.

아침이가 엄마의 노래를 듣고 깨어나서 큰소리로 말했다.
엄마,엄마라고 하면서 달려가 품에 안겼다.
전체적인 뮤지컬 내용이 참 따뜻하게 느꼇졌다.
노랫말 처럼 사람 감정을 잘 표현한 것도 좋았고.치린이의
바보스러운 배역을 넘 멋지게 해준 배우 라준씨

사실 사람들 대부분이 눈에 보이는 것만 믿고 평가를 한다.
나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사실 우리랑 조금 불편한 것을 색안경 끼고 보는 내 자신이
오늘따라 부끄러웠다.

5월은 가정의달 …가족의 소중함을 한번 더 생각하게 했다.
물론 이러한 기회가 많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뮤지컬 소리도둑 후기
북한산 오봉&삼더 산악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