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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 삼더트리 게시판

희망을 만나다 신병관
2011/09/20 15464

2009년 한 여름, 12일간의 제주도 올레길을 다녀온 후 "걷기"에 대한 애정이 남다를 때.. 우연히 지리산 둘레길에 대한 소식을 접하고 회사 동료들과 의기투합하여
걷기 여행을 떠났던 시절...둘레길의 매동-금계 코스를 힘겹게 걸으며 계속되는 언덕과 무더위와 씨름하며 이젠 포기하고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내 앞에 나타난... 유혹.. 이 언덕만 넘으면 남은 여정이 순탄할 것이라는.. 실제로 이 언덕에 다다르기 전에는 무더위와 변화 무쌍한 길의 장난과 싸워야 했지만
마치 터널의 끝을 보는 듯한 이 광경에 완주의 희망을 깨달으며 한 컷!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저 언덕 넘어에는 꿀과 젖이 흐르는 가나안은 아니더라도 지친 행자에게 시원한 우물물이라도 건네 주는 속깊은 마을 주민이 있을것이다,

그리하여 격변하는 시기를 힘차게 이겨내고 있는 성도 직원들에게 그 희망의 느낌을, 시원한 우물물을 준비하고 있는 어느 낡은 슬레트 지붕의 집주인 처럼 건네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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