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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성공한 사람들의 관계의 법칙 하정미
2008/05/15 58825

성공한 사람들의 관계의 법칙
저자 : 김홍식
출판사 : 청우
성공한 사람들의 관계의 법칙
“ 관계에서 성공한 사람이 진정한 성공자다” 저자 김홍식(청우출판사)

이 책은 구입한 후 한참이나 시일이 지난 후에나 읽게 된 책이다. 성공한 사람들의 관계의 법칙...어쩌면 관계에 대한 너무나 일반적인 내용의 책일 것이라는, 도움은 되겠지만 흥미는 주지 못할 것이란 생각이 이 책을 바로 읽지 않은 이유가 된 듯하다. 하지만 이 책의 비밀은 바로 그것에 있었다. 일반적인 것, 누구나 모두 공감할 수 있는 것, 그리고 누구나 공감하고 있는 것, 너무나 기본적이어서 그냥 다 아는 이야기라고 술렁술렁 눈으로만 읽게 되었을지도 모를 이 책은, ‘기본에 충실하고 또 충실하라’는 메시지를 너무도 확실히 던지고 있었다. 몸과 마음이 분주하다는 이유로, 다 이렇게 하고 사는 것이라는 통념과 습관들은 서서히 기본을 무너뜨리고 어느새 생겨난 기형적인 방법과 법칙이 지금의 나의 기본이 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흔히 ‘사람이 재산’이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정말 인간됨과 인정들도 하나의 물리적인 ‘재산’으로 전락시키고 있지는 않은지... 이 책을 읽으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서 관계십에 대해 고민해 볼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공한 사람들...이란 타이틀이 비단 사업적 성과에 따른 성공의 의미에서 바라본 관계십에 대한 지침서일 것 같지만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느낀 것은 성공으로 가기 위한 인생의 조건이 ‘관계’가 아니라 성공으로 가는 길의 그 목표와 정점에 바로 ‘관계’, ‘사람’이 있다는 것이었다.
이 책은 관계십을 유지하는 기본적인 법칙을 5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평범함 속에서 찾는 특별한 만남, 고난을 통한 행복의 메세지, 실패를 통해 배우는 성공의 관계십, 사소한 것에서 배우는 중요한 의미, 무생물이 들려주는 생명의 법칙이 그것이다.


1. 평범함 속에 녹아 있는 특별한 법칙:

사람들은 자기 잘난 것을 인정해 주는 사람을 가까이 하고 자신의 잘난 것을 알아주는 사람과 함께 있고 싶어 한다. 우리가 이러한 전제 아래, 만나는 사람들을 대한다면 어떤 사람을 만나도 성공적인 관계를 이룩할 수 있을 것이다.
관계, 행복, 성공, 이 세 가지는 각기 다른 것이 아니라 한 가지이다. 관계가 불행한 사랑은 행복할 수 없다. 인간의 행복은 행복한 관계에서 오기 때문이다. 인간관계는 인간다움에서 온다. 인간다운 사람이어야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고 인기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
그럼 인간다움, 사람다움이란 무엇일까? 한번 얻어먹으면 한번 대접할 줄 아는 사람, 한번 선물 받고 나선 만날 때마다 뭔가를 주려는 사람, 나의 입장을 이해해 주는 사람, 누구를 만나도 상대를 존중하는 사람, 약속을 지키고 질서를 지키고, 약한 사람을 돌볼 줄 아는 사람, 의리 있고 성실하고 대화가 통하고 인정이 많은 사람... 이렇게 사람답다는 것은 남의 상황을 이해할 줄 아는 것과 같다. 먼저 인간다운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늘 미소를 짓는다. 사람들이 필요로 할 때 내가 먼저 다가간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사람들에게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내가 제공해 준다.
사업가는 자신의 고객을 고객이 아닌 자신의 팬(fan)이 되게 하고, 직장인은 동료와 상사를 팬이 되게 해야 한다. 이것이 평범함 속에 나타나는 ‘팬의 법칙’이다.
그리고 이 팬의 법칙과 함께 있는 것이 ‘소리의 법칙’이다. 사랑이 담긴 소리, 친절함과 부드러움, 좋은 감정이 담긴 사람의 소리가 공간을 아름답게 한다. 없는 것을 이야기 하지 말고 있는 것을 이야기하고, 불평하는 대신 고맙다고, 죽겠다는 말 대신 살만하다고 불행하다는 말 대신 다행이라고, 서운하다는 말 대신 괜찮다고, 지나간 아픔 대신 다가올 기쁨을 노래하는 것이 “소리의 법칙”이다.
그리고 맺어진 관계는 닦고 조이고 기름을 쳐야 한다. 저절로 좋아지는 관계란 없다. 관리하는 만큼 부드럽고 유연하며 건강한 관계가 된다. 청결한 환경에서 살기를 바라는 사람은 일생동안 같은 장소를 날마다 청소해야 하듯, 늘 만나는 사람, 가까이 함께 사는 사람과 즐거운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사람은 그들과 연결된 관계를 날마다 청소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화의 최종목표는 대화가 없는 상태까지 이르는 것이다. 대화하지 않고 말을 주고받지 않아도 전혀 불편하지 않은 관계, 서로 말이 없어도 부담스럽지 않은 관계가 대화의 마지막 단계인 것이다. 평범한 일상과 상황 속에서 배우는 이 작은 실천들이 값진 관계의 열매를 맺는 것이다.


2. 고난 속에 피어나는 행복의 법칙:

친절할 수 없을 때, 친절하지 않을 이유와 친절해야 할 이유를 생각 할 수만 있다면, 우리는 어떤 사람을 만나도 친절 할 태도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술 취해 비틀거리며 알아듣지 못하는 말로 횡설수설하는 중년의 아저씨를 대할 때는 자식들을 먹이고 입히고 가르치기 위해 일생을 피곤에 찌들어 사시며 저녁 술 한잔으로 삶의 고단함을 달래던 우리의 아버지를 생각하면 친절할 수 있다.
물건 값을 깎기 위해 멀쩡한 것을 트집 잡는 아주머니들을 대할 때는 그녀 역시 자녀를 위해 자기 목숨이라도 내 놓을 수 있는 어머니라는 생각을 떠올리면, 다소나마 친절한 태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친절의 법칙”, 친절한 마음과 태도를 갖는 것이 외로움을 극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비결이다. 죽을 만큼 성공하고 싶다면 죽을 각오로 친절해야 하고, 어떻게든 뜻을 이루고 싶다면 어떻게든 친절해야 하는 것이다.


3. 실패를 통해 배우는 성공의 법칙:

영국의 심리학자 로스웰과 상담사 코언은 2002년도에 ‘행복공식’을 발표하였다. 이들은 18년 동안 1000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80가지 상황 속에서 자신들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 5가지상황을 선택하게 하는 실험을 하였다. 그 결과 행복은 인생관 적응력 유연성 등 개인적 특성을 나타내는 P(personal)와 건강, 돈, 인간관계 등 생존 조건을 가리키는 E(existence), 야망, 자존심, 기대, 유머 등 고차원 상태를 의미하는 H(higher order)의 3가지 요소에 의해 결정된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아래와 같은 내용에 힘을 쏟아야 행복이 가능해진다고 말하고 있다.

1. 가족과 친구 그리고 자신에게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2. 흥미와 취미를 추구해야 한다.
3. 밀접한 대인관계를 맺어야 한다.
4.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
5. 현재에 몰두하고 과거나 미래에 집착하지 않아야 한다.
6. 운동하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7. 항상 최선을 다하되 실천 가능한 목표를 가져야 한다.

이 중 마음을 쓸어내리는 부분이 밀접한 대인관계와 실천 가능한 목표라는 부분이었다. 관계를 맺되 최선을 다해 밀접한 관계가 되어야 한다는 것만큼 간과하고 있는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필요한 만큼, 적당한 선에서의 관계십이 아니라 누구라도 밀접한 만큼의 관계십을 가질 만큼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애를 하면 상대방과 가까워지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과도 흡사하다. 모든 관계도 마찬가지이다. 가족과도 같은 친밀감을 지닌 동료를 원한다면 정말 가족만큼의 애정을 가지고 대해야 한다. 나는 과연 최고의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일까?
대부분의 사람은 현재의 모습보다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향의 모습이 훨씬 낫다. 우리가 대하는 사람들을 그들이 생각하는 이상향의 모습으로 대접해 주면 우리는 지금의 상대보다 더 나은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게 되고, 그의 착각을 깨트리지만 않는다면 이상적인 사람과 관계 맺을 수 있다. 비록 착각일지라도 상대의 착각을 깨트리기보다는 그 착각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성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그것이 관계의 수준을 높이는 비결인 것이다.


4. 사소한 것들이 말하는 중요한 법칙, “한 걸음, 그 깊은 차이”:

성공은 한걸음 앞에 있는 것이 분명하지만 행복은 한걸음 뒤에 있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남보다 분명 한 걸음 앞서가야 한다. 남들이 앉아있을 때 일어서야 하고 쉬고 있을 때 일해야 한다.
그러나 행복은 그 반대의 모습인 한 걸음 뒤에 있다. 나만 앞서 나가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보조를 맞추는 것, 함께 걷기 위해 걸음을 조절하는 것이 관계를 깊이 있게 하는 비결이다.
성공을 위해서 한 걸음 앞서 있을지라도 행복을 위해서는 한 걸음 물러설 수 있어야 한다. 한걸음씩 걸음을 조절하면 성공을 얻을 수 있고, 그리고 ‘행복’도 얻을 수 있다.


5. 무생물이 들려주는 생명의 법칙:

모든 사물을 관계를 위한 도구로 사용하라.
아무리 말을 해도 듣지 않고 어떻게 해야 좋을지 알 수 없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주변을 살펴보면 된다. 그의 주위에 분명 그를 움직이게 하고 그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있다. 바로 그것이 그를 다루는 연장이다. 사람마다 관심 있어 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이 다르다. 다르다고 인정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을 이해의 마당으로 들여와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의미의 ‘인정’이다. 나와 다른 부분이 어느 한 순간에 연합될 수는 없다. 수많은 이해와 그 사람만의 연장을 사용하는 것이 관계십을 유지하는 비결이 된다.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관심 없는 분야라고, 그건 너가 좋아하는 것이라고 나와는 아무 연관이 없다는 무관심은 그 사람에게 다가갈 수 있는 연장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
또한 말이나 글로 표현하지 않으면 상대는 절대 알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나의 상황을 설명하지도 않고 알아주기를 기다리는 것은 자신의 마음에 원망과 불평만을 쌓는 결과를 초래한다.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생각과 의도를 분명히 표현하고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상대가 무슨 말을 하는지 분명하게 들어야 한다.
사람들은 누구나 버려야 할 인생의 쓰레기들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런 것들은 함부로 아무데서나 버리지 않는다. 버려도 될만한 곳에 이르러서야 그것들을 꺼내 놓는다. 우리에게 다가온 사람들이 내 앞에서 그런 것들을 꺼내 놓고 간다면 그 책임은 버린 사람에게도 있지만 그런 것을 버릴만한 대상이 된 나에게도 책임이 있다. 늘 청결함을 유지하는 현관문의 풍경처럼 나의 관계십도 늘 그렇게 깨끗하게 청소하고 윤이 나도록 관리해야 한다. 누가 보아도 이곳은 쓰레기장이 아닌 현관이라는 것을 알게 해야 한다. 그것이 서로의 생각을 이해하는 첫 관문이 된다. 이해의 준비도 없이, 필요한 연장도 없는 관계십은 서로에게 어떠한 도움도 되지 못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 스스로 얼마나 기본에 충실하고 있는가를 생각해 보았다.
어떠한 이벤트적인 성공과 기대에 부풀어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앞서 기술된 실천 가능한 목표, 하지만 분명한 자신감이 내재된 그 희망과 꿈의 모습이 아닌 단지 이상향을 쫒고 있으면서, 아직도 한참 멀었다고, 그것은 너무도 어렵고 오래 걸리는 일이라고, 나 스스로 지쳐하며, 그리고 견디려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를 생각해 본다.
저자 김홍식은 경기도 안양에 있는 아름다운 교회에서 목사로 시무하고 계시며, 대인관계연구소 대표직을 맞고 있다.
그는 “크리스찬 중 사람과 싸우고 나서 하나님을 찾아가서 회개하고 울고 애걸복걸하는 것을 발견한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것이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지대한 관심이 있지만 인간관계를 대신해주는 분은 아니기 때문이다.” 라고 말하고 있다.
이는 관계를 향한 지속적인 개선의 노력과 실천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뜻한다. 물론 인간의 힘만으로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일 수 있으나 부딪히고 고민하고 또한 지속적으로 대면하는 가운데 문제의 근원과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크리스찬 서점에서 구매했지만, 이 책 어디에도 종교적인 관점으로 기술되었다는 느낌은 받을 수 없었다. 오히려 관계와 관련된 서적을 출간하게 된 것은 저자의 강의를 듣는 이들이 소장 목적으로 간곡한 요청에 의해서 가능해진, 지극히 우연한 사건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종교인이건 비종교인이건 기본으로 훈련된 ‘진정한 사람됨’으로 관계를 맺는 것은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번 독서를 통해 나의 관계십을 더욱 기본으로 충실하기를 약속해 본다.

누구나 혁신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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