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도 화술의 달인이 될 수 있다
저자 : 윤치영
출판사 : 책이 있는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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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대구 출신이라는 (부질없는) 정치적? 의기양양함과는 정반대로 인간관계 경험상으로 사투리를 거의 99%고칠 수 없다는 결론에 미쳤을 때의 좌절감이라는 것은 소위 '서울사람'들은 잘 모를 것이다. 표준어를 쓰면 같은 경상도 사람끼리 '놀고 있네~','재 왜 저래'등의 비아냥은 피할 길이 없다. 물론 그런 타인의 시선이 두려워서라기 보다는 스스로에게 자신이 없었던 것이 정답이리라. 이제 서울 생활한 지도 만6년을 넘어섰다. 많은 사람들을 겪어보고 있지만, 역시 나의 선망의 대상은 돈 잘 버는 사람도 아니요, 건강한 사람도...지금은 아니다. 요컨대 '말 잘하는 사람'이 부럽다. 이 책은 말하고자 하는 내용에는 3가지 요소를 갖춰야 하는데, 첫째 객관적 합리성과 논리적 깊이에 바탕을 둔 이론적 틀을 갖출 것, 둘째 머리만이 아닌 가슴을 때리는 감동이 있을 것, 세째 항상 변하지 않는 인격에 바탕을 둔 스피치일 것 이다. TV를 자주 보지는 않지만, 한1년전쯤에 히트친 개그인 '서울나들이'를 잠깐 본 기억이 난다. 동료들끼리 사투리로 얘기하면 자신의 모든 감정과 생각을 100%전달하는데, 갑자기 서울말을 할려면 머리와 가슴과 입이 각각 따로 노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물론 사투리보다는 표준어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격이 느껴지지만, 우선을 위의 3가지 스피치 원칙에 집중해서 자아를 계발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