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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성경의 영적 거인들이 들려주는 조언과 지혜 하정미
2008/06/10 54235

거인들의 인생법칙
저자 : 존 맥스웰
출판사 : 두란노
거인들의 인생법칙
존맥스웰 지음/서원희 역
두란노

2001년 2월 11일, 워싱턴에서 열린 NBA 올스타전에서 이 책의 저자인 존 맥스웰은 성경의 한 구절을 주제로 연설을 하게 되었다.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히브리서 12장 1절)

존 맥스웰은 경기장에 있는 코치, 선수, 심판들에게 “우리의 인생을 앞서 살다간 믿음의 거장들에게서 뛰어난 영감, 지혜, 능력의 바통을 이어 받아서 그렇게 인생을 달려야한다.” 라고 말하면서 성경에 등장한 믿음의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통해 확고한 목적과 열정을 가지고 살아가는 위대한 인생에 대해 연설하였다. 그는 이번 연설을 계기로 이 내용을 ‘거인들의 인생법칙’이라는 제목의 책으로 출간하게 되었다.

이 책은 성경에 나오는 여러 영적 거장들 중 10명의 이야기가 실려 있는데 이들은 인생의 마라톤을 뛰고 있는 우리를 보면서 스타디움의 관중석에서 우리를 향해 응원하며 한명씩 우리 곁으로 다가와 자신이 겪은 삶의 이야기들을 들려주면서 함께 뛰며 격려하는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다.
이들은 우리의 인생의 전환점에서, 때로는 변화가 필요한 우리의 나태한 삶의 모습의 그 자리에 있을 때, 관중석에서 내려와 뛰며 어깨를 다독이며 자신의 인생 여정에서 터득한 가장 중요한 교훈들을 이야기해주고 있다.
거인들의 인생법칙에서 소개된 믿음의 거장 10명은 노아, 에스더, 요셉, 모세, 리브가, 아브라함, 느헤미야, 하인 소녀 그리고 다윗과 요나단이다.
왠지 성경 속 인물들의 이야기라고 하면 어렸을 때 보았음직한 위인전의 영웅담이나 이성적으로 판단하거나 이해될 수 없는 지극히 종교적인 관점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성경에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들 또한 우리와 같은 인생의 경주를 뛴 인생의 ‘대’선배들이며, 각각의 고난과 역경의 질주를 통해 삶의 참된 의미와 교훈을 깨달은 연약한 인간의 모습에서 출발한다.
이중 홍해를 갈라 기적을 베푼 아브라함이나 자신보다 몇 배나 덩치가 큰 골리앗을 쓰러뜨린 다윗처럼 위대한 사건을 지닌 이들도 있지만, 나의 감동 스토리의 잔잔히 한 페이지를 장식한 이의 이야기를 한편 소개하고 싶다.


<리브가가 베푼 관대함>
리브가는 성경 속에서 믿음의 조상이라고 일컬어지는 아브라함이 나이 들었을 때에 얻은 아들, 이삭과 결혼한 여인이다. 어느 날 아브라함이 아끼는 하인은 이삭의 혼처를 알아보기 위해 10마리의 낙타에 혼사를 위한 예물을 가득 싣고 리브가가 사는 지역으로 오게 된다. 그는 그곳에서 오랜 여행으로 지친 자신에게 물을 마시도록 호의를 베푼 리브가를 만나게 된다. 지친 여행객에게 물 한 모금을 권한 리브가의 행동으로 그를 믿음의 거장인 아브라함의 아들인 이삭과 혼인을 성사케 하다니!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그녀는 하인에게 뿐만 아니라 그와 동행한 10마리의 낙타들에게도 물을 줄 것을 제안한다. 낙타에게 물을 준 것이 무엇이 대수인가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이 말을 들은 하인은 순간 당황하게 된다. 그는 지친 몸을 쉬게 하기 위해 우물가에 도착하자마자 하늘에 이렇게 기도를 했다.
“주님, 나의 주인인 아브라함을 보살펴 주신 하나님, 오늘 일이 잘되게 하여 주십시오, 제가 여기 우물곁에 서 있다가 마을 사람의 딸들이 물을 길으러 나오면 제가 그 가운데서 한 소녀에게 물동이를 기울여서 물을 한 모금 마실 수 있게 해 달라고 하겠습니다. 그때에 그 소녀가 ‘드십시오, 그리고 낙타들에게도 제가 물을 주겠습니다.’라고 말하면 그가 바로 주께서 주의 종 이삭의 아내로 정하신 여인인 줄을 알겠습니다.” (창세기 24:12~14)라고.

낙타에게 물을 주는 일은 강아지 몇 마리에게 물을 먹이는 것과 차원이 다른 노동이라고 한다. 낙타 한 마리는 물과 영양분을 자신의 혹에 저장하는 동물이다. 그래서 낙타는 한번 물을 마실 때 그 물주머니를 가득 채울 만큼의 물(약 80L)을 섭취한다고 한다. 그 하인이 10마리의 낙타를 끌고 갔으니 총 800L의 물을 주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여인이 질 수 있는 물동이의 양을 아무리 크게 잡아 20L라 하여도 40번 이상의 물을 긷지 않으면, 낙타들에게 모두 물을 먹일 수 없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 하인은 우물가에 서서 여인들이 오기 전에 이삭과 결혼할 여인으로 상대방의 기대치를 훨씬 뛰어넘는 친절을 베풀만한 관대함을 지닌 여인을 만날 수 있도록 이렇게 기도를 한 것이다.

오늘날 우리는 대부분 ‘내게 요구되는 것은 최소한만 하고 내가 얻을 수 있는 것은 최대한 뽑아내야지’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 자신이 해야 할 일 이상의 것을 하려고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은 못하지만 앞으로 언젠가는 이러이러한 좋은 일을 하겠노라고 말하면서 마음의 위안을 삼는 것은 쉬운 일이다. 하지만 현재 자신의 손에 있는 것을 가지고도 관용을 베풀지 못하는 사람이 먼 훗날 하루아침에 태도가 바뀌어서 베풀게 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할 수 있다.

리브가는 자기가 부탁받은 것을 바로, 먼저 실행하였다. 생전 처음 보는 사람에게 마실 물을 주고 그 일을 마치고 난 뒤 낙타에게도 물을 주었다. 이와 마찬가지로 머나먼 훗날에 하겠다고 숯하게 마음먹는 것이 아니라, 현재 내가 처한 곳에서 즉시 남에게 베푸는 일을 시작할 필요가 있음을 느낀다.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는 관용의 선이 아니라 늘 그 이상을 베풀 수 있는 큰 그릇, 큰 마음을 준비해야 한다. 리브가는 요청받은 것보다 조금 더 베풀었을 뿐인데, 이삭과 결혼을 하게 되었고, 훗날 먼 후손의 아들인 메시아, 예수님이 탄생하게 되는 가업의 축복을 얻게 되었다.
만약에 역사 속 인물들이 다음과 같이 행동하였더라면 이 세상은 어떻게 되었을까?

미켈란젤로-나는 천장에 그림그리기 싫다.
다윗-나는 골리앗과 싸우지 않을 것이다.
마리아-처녀로 잉태하는 건 싫다.
예수님-나는 십자가를 지지 않을 것이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남을 배려하고 섬기며 살아간 이들의 인생은 그 시대뿐 아니라 후손과 영원에까지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나중이 아니라 바로 지금, 나의 옆자리에 있는 동료에게 또는 부모에게 그리고 친구에게 이제까지의 나의 관용의 선을 뛰어넘은 그 이상을 한번 실천해보는 것은 어떨까? 아마 그 순간,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나의 마음 안에 차오르는 기쁨과 행복을 흠뻑 맛볼 수 있게 될 것이다.


나는 실패를 믿지않는다
어른이 되었을 때 깨우는 감성/인생, 그것은 참으로 즐겁고도 행복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