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개의 찬란한 태양
저자 : 할레드 호세이니
출판사 : 현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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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암은 ‘하라미’로 아버지인 잘릴과 같이 살수 없다. 하라미란 우리나라의 첩의 자식과 비슷한듯 하다. 그저 어머니인 나나와 마을과 떨어진곳의 작은 집에서 둘만의 생활을 한다. 그런 마리암에게 가끔씩 찾아오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아버지 잘릴이다. 어느날 마리암은 영화관에 가고 싶어 아버지 잘릴을 찾아간다. 나나는 마리암이 잘릴을 찾아가는것을 반대하며 마리암을 말리지만, 결국 마리암은 잘릴을 찾아 마을로 간다. 그 작은 오두막에 혼자 남은 나나는 자살한다. 어머니가 자살하고, 집에 혼자 남게된 마리암은 잘릴에 의해 그의 집에 가서 살게된다. 하지만 그곳에 있는 다른 부인들의 따가운 눈총은 피할수 없었다. 결국 열다섯의 그 어린 나이에 먼 곳으로 시집을 가게된다. 마리암의 남편은 라시드. 그는 이번 결혼이 두 번째였다. 처음에는 친절하게 대해주던 라시드는 어느날 저녁 약속을 깨고 마리암을 범한다. 임신을 하게된 마리암은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지만 그것도 잠시, 낙태를 하게되고 그 뒤로 아이를 가지지 못하는 몸이 된다. 라시드는 아리를 가질수 없게된 그런 마리암에게 폭력을 일삼는다. 같은 마을에 살던 라일라는 마리암과는 다르게 행복하게 산다. 친오빠와 같게 생각하던 타라크와 사랑을 하게되고 결혼도 하지 않고 밤을 함께 지낸다. 그리고 얼마후, 전쟁이 일어나게 되고 두 오빠를 잃는다. 타라크네 가족은 이 마을을 떠나기로 결정하고 마리암에게 같이 갈것을 요구한다. 하지만 부모님을 두고 갈수 없던 마리암은 마을에 남는다. 아들을 잃은 충격에 넋을 놓은 어머니와, 그런 어머니를 돌보는 아버지가 있던 집은 부모님과 함께 폭발에 휩싸인다. 혼자 남게된 라일라는 마리암의 집에 신세를 지게되고, 라시드의 계략에 의해 타라크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된다. 라일라는 자신의 임신 사실을 알게되고 그것을 숨기기위해 라시드와 서둘러 결혼한다. 임신소식을 들은 라시드는 라일라에게 잘 대해주지만, 딸을 낳자 그 태도는 바로 변해 냉랭해 진다. 참다못한 라일라는 마리암과 도피하지만 군에의해 잡혀 다시 돌아온다. 라시드가 가게를 잃어 살기 힘들어지자 라일라의 딸 아자자를 고아원에 맡긴다. 어느날 그 마을에 외발의 청년이 찾아오고 라일라는 그가 죽었다고 알았던 타라크라는 것을 알게된다. 라시드가 타라크의 죽음이야기를 지어냈던것이었다. 계속해서 라일라가 타라크와 만나자, 아버지를 총애하는 아들 자라드는 라시드에게 이 사실을 일러바친다. 라시드는 라일라를 죽일 기세로 달려들게되고 그것을 막던 마리암은 라시드를 죽인다. 라일라는 마리암에게 함께 떠날것을 제안하지만, 마리암은 타라크와의 행복을 빌어주며 그 집에 남는다. 그 뒤 마리암의 살인 사실을 알게된 군이 찾아오게 되고 마리암은 사형당한다. 천개의 찬란한 태양.. 밝은 분위기의 제목과는 다르게 우울한 내용이었다. 주인공인 마리암은 어려서부터 아버지와 함께 살지 못하는 삶, 어머니의 자살, 어린나이의 시집, 남편의 폭력, 불임이 된 몸, 그리고 남편을 죽인죄로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는 삶.... 이 책에 있는 마리암은 평생 즐거운 삶을 살아보지 못한다. 늘 숨고 핍박받으며 살아하는 삶이다. 아프가니 스탄의 어려움이 뼈저리게 와 닿았다 계속되는 전쟁, 핍박받는 여성들... 아프가니스탄의 여자들은 마음대로 다닐수 없고, 늘 더운옷을 입으며 온몸을 가려야 한다. 사람들은 행동하나하나까지 지배받는다. 나라면 그런 곳에서 하루도 있지못할것이다. 전쟁으로 인해 어렵다고만 알고 있던 아프가니스탄이 사회적으로도 이런 구조일줄은 생각도 못했다. 아프가니스탄은 여자를 그저 아들낳는 도구밖에 되지않는 그런 사회의 잘못된 모습을 알아차리고 마리암과 같은 불행한 사람들을 만들어 내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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