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GDO NEWS

현재 위치


책읽는 즐거움

[비지니스]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은 식상하다 장길주
2008/11/19 74885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
저자 : 김경태
출판사 : 멘토로
2008년에 이루고자 하는 나의 목표중의 하나는 커뮤니케이션 역량강화이다. 커뮤니케이션의 능력은 사내의 상사와 부하간의 의사소통에 필요할 뿐만이 아니라 도체에서 행하여지는 비즈니스 프레젠테이션의 결과를 좌우하기도 한다. 따라서 영업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나로서는 성과 달성에 있어 중요한 요소인 프레젠테이션의 능력향상에 관심이 많다. 그러나 프레젠테이션이 이토록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나는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고 다소 무난하기도 한 파워포인트의 프레젠테이션 기법을 마치 정석처럼 신봉하며 사용해오고 있었다.

그런데 스티브 잡스가 Apple 사의 CEO 로서 신제품 발표에 사용했던 프레젠테이션은 기존에 내가 이해하고 사용하고 있었던 프레젠테이션 방법론을 재검토하게 했고 또 효과적이지 않았음을 깨닫게 했다. 기실 여태껏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할 때 마다 ‘무엇을 전하려 하는가?’ 와 ‘어떠한 성과를 걷으려 하는가?’ 에 대해 전혀 또는 심각하게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 같다. 이러한 문제제기 없이 ‘어떻게 전하려 하는가? 라는 지엽적인 방법론에만 치중해왔다.

스티브 잡스는 프레젠테이션의 오프닝을 프레젠터의 이름, 소속 그리고 프레젠테이션의 내용 등을 소개하는 기존의 고루한 방법과는 다르게 시도하여 청중을 사로잡는다. 참신한 오프닝으로 시작한 다음, 먼저 개요를 이야기하고, 본론을 그리고 다시 한번 되짚어 요약해주는 3-3-3의 트리 구조를 사용해 청중의 이해를 돕고 내용을 기억할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청중이 공감하는 내용이 될 수 있도록 자신보다는 청중의 입장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고 진행한다. 또한 청중의 눈을 보며 진행하며 열정을 보이고 웃음과 즐거움을 주고 그리고 늘 감동적인 마무리를 준비한다. 저자는 책의 끝머리에서 준비가 완벽하지 않을지라도 리허설을 다소 일찍 시작하기를 권한다. 완벽한 한편의 드라마를 만들기 위하여 너무 많은 리허설이란 없기에 그리고 일찍 시작하면 시작할수록 좋기에.

내가 몰랐던 그러나 공감할 수 있는 프레젠테이션의 지침이 가득한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과 이를 해설한 저자에게 진심으로 감사함을 표하고 싶다. 그리고 나도 빨리 나만의 창의적인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여 청중들과 함께 프레젠테이션의 즐거움을 나누고 싶다.
섬기는 리더를 읽고
친구 - 마음의 고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