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30대를 위한 자기주장 기술
저자 : 이정숙
출판사 : 한국경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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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잘한다는 것은 청산유수처럼 멋드러진 말을 솜씨좋게 뽑내는 것만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잘 표현할 수 있고, 나와 의견이 다른 이들을 내쪽으로 끌여들여 네 말이 맞다라고 인정을 받을 수 있다면 그게 바로 달변이 아니겠는가 내 의견을 온전히 전달하는 것은 둘째치고 나와 생각이 다른 이를 내 쪽으로 끌어들인다는 게 말처럼 생각처럼 쉽지 않기 때문에 말을 잘하는 것, 달변가의 길은 멀고도 험한 것이란 생각이 든다. 이 책의 독자층을 특히 30대로 잡은 이유가 한창 열심히 뛰고 일하며 인생 현장에서 더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그리 설정했으리라 생각한다. 열심히 노력해도 항상 커뮤니케이션의 부족함을 느끼는 나이이기 때문이기도 해서 그럴 것이다. 7년간 몸담던 직장을 하루아침에 그만둔다고 하고 원래 꿈이었던 일을 하기 위해 유학을 떠난다고 두 아이를 아내에게 떠 남기고 미국으로 떠난다고 아내에게 말한다면, 아내의 반응은 어떨까? 백이면 백 주먹이 날라오고 미친놈 소리를 들을 것이다. 하지만, 처음에는 유학계획을 세우고, 영어 공부를 위해 아침학원에 다니고, 휴가 때 함께 미국 대학들을 가서 둘러보고 한달 정도 연수를 다녀오겠다고 하고 단기 어학연수를 다녀오고, 분위기가 무르익을 때쯤 아내에게 유학을 다녀오겠다고 하면 처음의 경우와는 상당히 다른 결과를 가져 올 것이다. 이것이 살라미 주장법이다. 알게 모르게 조금씩 조금씩 자신의 주장을 상대에게 납득시키는 방법이다. 위와 같은 재미있는 사례를 통해 자세한 설명을 해 주고 있다. 직장에서 업무의 효율을 높이는 방법으로 회의, 프리젠테이션, 보고, 지시, 협상 등 다양한 상황에서 자기 주장하는 방법들도 나와 있는데 이 부분은 새내기 직장인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 들이다. 자기주장을 할 때 꼭 해야할 7가지와 하지말아야 할 7가지가 적혀있다. 다양한 이름의 주장법들, 처음들어보는 이름의 기술들이 대부분이었지만 다양한 상황에서 서로 윈윈하는 방법을 일러주고 있어 한 번쯤 읽어 실험해 볼 봄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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