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GDO NEWS

현재 위치


책읽는 즐거움

[에세이] 하악하악을 읽고 원종철
2009/01/27 96198

하악하악
저자 : 이외수
출판사 : 해냄
새해 우리 상품관리팀은 한달에 책한권을 읽고 독후감을 쓰자고 모두가 약속을 했다. 그 약속한 시간이 지나가고 있는 설 명절 어머니집에 형이 구입한 책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평소 운전 할때 라디오을 많이 듣는데 광고에 나오는 이외수의 "하악하악" 이었다. 평소 책 읽는데 끈기가 없어 끝가지 읽은 책이 많이 없었다.(끈기없는 놈) 그러나 이 책은 한장한장 마다 글보다는 정태련이라는 화가가 그린 우리나라 토종민물고기 65종과 여백이 더많은 책이다. 그는 사라져가는 한국의 동식물들을 세밀화로 되살려내는 일을 평생의 소명으로 간직하고 살아가는 화가다.
이 책의 내용은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 꿈꾸는 삶의 가치를 이야기하는 이외수의 생존법을 전해주는 책이다. 위트와 아이러니가 돋보이는 짧은 우화들을 통해 일상에서 마주칠 수 있는 깨달음의 순간들을 전해준다. 마지막으로 이 책속에서 많이 느낀 우화 한편을 소개로 글을 마친다.
시간이 지나면 부패되는 음식이 있고 시간이 지나면 발효되는 음식이 있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시간이 지나면 부패되는 인간이 있고 시간이 지나면 발효되는 인간이 있다. 한국 사람들은 부패된 상태를 썩었다고 말하고 발효된 상태를 익었다고 말한다. 신중하라. 그대를 썩게 만드는 일도 그대의 선택에 달려 있고 그대를 익게 만드는 일도 그대의 선택에 달려 있다.
10년후의 나는 살아남을 것인가?
동사형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