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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와 경제] 위기에서 빛나는 스티브 잡스의 생존 본능 오세창
2008/11/27 108966

잡스처럼 일한다는 것
저자 : 린더 카니
출판사 : 북섬
12년 넘게 애플을 취재해온 저자 린더 카니가 방대한 기사 자료와 전·현직 애플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저술한 스티브 잡스와 애플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담은 책이다.
몰락의 길을 걷던 애플이 아이팟, 아이폰 같은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며, 지금의 모습으로 성장하기까지, 스티브 잡스는 과연 어떤 방식으로 일했고 어떻게 위기들을 극복해냈는지에 관한 과정들에 대해 말한다.

세상에서 가장 독특한 방식으로 회사를 이끄는 CEO로 유명한 그는 완벽주의와 강렬한 카리스마의 소유자이며, 통제에 집착하는 괴짜이고 최고의 인재만을 선호하는 엘리트주의자이다. 이 책에 실린 그의 여러 일화들은 독자들에게 자극이 되어 줄 수 있을 것이고, 스티브 잡스의 일하는 방식에 관한 생생한 일화를 통해 뜨거운 열정이 지닌 힘에 대해 알게 되었다. 루빈스타인은 소니가 아이팟 같은 제품을 개발하지 않은 것은 소니의 다른 제품들을 해칠까봐 두려워서였다고 말했다. “자신들의 제품을 죽이지나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가장 컸겠지요. 성공한 제품을 죽이고 싶지는 않을 테니까요.” 하지만 잡스는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는 가장 큰 인기를 끈 애플의 아이팟 미니를, 더 얇은 새 모델 아이팟 나노를 위해 희생시킨 사람이다. 그것도 아이팟 미니가 절정의 시기를 누리고 있을 때 말이다.

-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맥 OS X를 만들기 위해 1,000여 명의 프로그래머들이 3년 동안 쉬지 않고 매달렸다. 그러나 그것은 분명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
- 잘하는 일을 하라. 다른 일은 모두 위임하라. 잡스는 애니메이션 영화를 감독하지도, 월가와 협상을 벌이지도 않는다. 그보다는 자신이 잘하는 일에 주력한다.
- 어려운 결정에 정면으로 맞서라. 잡스는 혁신을 위해 고통스러운 결정들을 내려야 했지만 항상 정면으로 맞섰다.
- 지적 전투를 즐겨라. 잡스는 아이디어를 놓고 싸움을 벌임으로써 결정을 내린다. 힘들고 까다롭지만 문제를 낱낱이 파헤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 동기가 차이를 만든다. 세계 최대의 기업이나 가장 부유한 기업이 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최고의 제품을 만드는 데 주력하라.
- 아이디어의 출처를 제한하지 말라. 아이팟의 스크롤 휠은 마케팅 책임자인 필 실러의 아이디어였다. 다른 기업이었다면 제품개발 회의에 마케팅 직원을 들이지도 않았을 것이다.

스티브 잡스 관련 책은 많은데, 이 책은 특히 그의 일하는 면면들을 주제별로 엮어서 참 재미있게 쓰여진 것 같다. 그중 기억에 남는 것은 역시 “우주에 흔적을 남기겠다는 열정을 가져라.” 이다.
신념이 기적을 만든다
자기 앞의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