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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곕발] 털어놓기와 건강 오세창
2008/11/27 64375

털어놓기와 건강
저자 : 페니베이커
출판사 : 학지사
이 책의 저자가 털어놓기에 대해서 연구를 하게 된 계기는 몇 가지 사례로부터 털어놓기의 위력을 체감했기 때문이다. 털어놓기의 반대는 억제다. 자연스럽지 않은 인위적 행동인 억제는 생리적 활동을 초래하고 이런 것이 장기적으로 이어졌을 때는 건강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 게다가 억제는 신체적인 문제가 아닌 정신적인 부분에도 변화를 줘 사고능력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문제점이 간단히 ‘털어놓기’로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다. 털어놓기의 위력을 하나하나 알아보도록 하자.
털어놓기는 병의 예방과 심리적 외상에 큰 도움을 주었다. 특히 심리적 외상에 주목해보자, 어렸을 적 성적 수치심을 자극하는 경험을 한 여성이나 황혼기에 배우자의 죽음으로 심리적 외상을 입은 자들에게 행한 실험에 의하면, 상대방에게 직접 털어놓는 방식은 물론이고 그 이외에도 글로 쓰는 등의 방식으로도 상처를 많이 줄일 수 있었다. 이렇게 털어놓은 자들은 그렇지 않은 자들에 비해서 병원에 가는 횟수가 줄어들었다. 그 효과는 비단 건강에서 뿐만 아니다. 직장에서 해고된 자들에게 행한 실험을 봐도 그 분노를 털어놓은 자가 재취업률이 훨씬 높았다. 이는 분노를 누그러뜨리고, 적대감을 보다 빨리 없앴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털어놓는 것의 위력을 교육이나 다른 가치로까지 확대하는 것도 가능하다. 현재 교육 시스템을 보자 학생들에게 수많은 정보를 주고 있다.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이는 수동적으로 직면되는 것이다. 이를 능동적으로 격려하기 위해서는 개인적 경험해서 우러나오게 주관식 시험을 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 외에도 수업시간도 쓰는 것이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 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털어놓기의 효과를 봤으면 이젠 효과적으로 털어놓은 수 있는 상황을 생각해보자. 먼저 털어놓을 수 있는 상대를 생각해보자. 그 상대방은 신뢰를 할 수 있을 만한 사람이여야 한다. 털어놓는 내용은 분명히 긍정적인 내용은 아니다. 말 못할 비밀이 될 수도 있고, 개인적으로 큰 트라우마일 수도 있다. 그렇기에 상대방이 털어놓는 내용을 지킨다는 보장이 있을 때 우리는 안심하고 털어놓을 수 있는 것이다. 보통 사람들이 사람에게 털어놓기 보다는 종이에 써버리는 현상이나 여행지에서 처음만난 사람에게 십년지기에게도 말 못할 사정을 털어놓는 것도 다 이러한 이유에서 이다. 두 번째로 상대방의 무비판적이고 포용적인 태도가 중요하다. 이로써 안정감을 느끼게 되고 심리적으로 평온을 되찾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그 외에도 직업적으로 들어주는 사람 즉 심리치료사나 의사 등 직접적으로 심리치료도 할 수 있다. 이들은 역할은 과학적으로도 여러 가지 건강 문제, 정신적 우울증 등을 없애는데 도움을 준다고 검증 되었다.
그 다음으로 고려할 것은 털어놓는 환경이다. 사람들은 대체로 독특한 환경일 수록 털어놓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평소 생활환경이거나 매우 친숙한 광경에서 보다 이국적이고 자주보지 못하는 환경에서 털어놓기가 더 쉽다는 소리다. 조명 또한 밝은 것보다 어두운 조명이 도움이 된다. 어두울수록 자기 자신을 감추기가 쉽기 때문이다. 표정 또한 더욱 쉽게 감출 수 있게 된다. 즉 숨기려는 노력을 덜 하게 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고백행위는 불안감이 많이 조성될수록 일어나기 쉽다. 고백이라는 행위자체가 불안감을 없애주는 역할을 하므로 불안감이 많이 생길수록 고백할 확률이 높다.
"성공적인 대화의 시작은 듣는데서 부터 시작한다."
나는 실패를 믿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