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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비즈니스 ] 고전에서 배우는 리더십 김효린
2008/12/04 56117

고전에서 배우는 리더십
저자 : 존 K. 클레멘스
출판사 : 매일경제신문사
책에는 많은 동양과 서양의 실제 사례들과 많은 이야기들에서 엿 볼 수 있는 리더로서의 모습들이 풍부하게 담겨 있었다. 그 중 몇 가지 기억 나는 것들이 있다. 하나가 트로이에서의 불화에 대한 이야기이다. 트로이에 대한 이야기는 영화로도 만들어져 있어 매우 유명하다. 트로이에 대한 이야기에서도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지만 그중 아가멤논과 아킬레스 또한 빠질 수 없다. 아가멤논은 그리스 원정군의 총사령관이다. 그는 권위적이고 오만하며 독당적인 리더이다. 또한 그는 부하의 공로를 가로채거나 전리품을 빼앗아 가기도하고 나누기를 싫어한다. 실로 인색한 리더라고 할 수 있다. 바면에 아킬레우스는 맹하고 싸움에는 지는 법이 없는 무패를 자랑하는 그리스 용사이다. 그리스 원정군은 10년 가까이 되는 전쟁으로 매우 지쳐가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아가멤논은 자신의 부하들을 잘 다스려야 하지만 그는 리더로서의 자질이 부족했다. 그는 부하들을 독려하기보다는 다른 곳에 시간과 정력을 쏟아 부었다. 그중 대표적으로 그는 아킬레우스의 전리품을 뺏어갔다. 이 시기의 전리품이란 힘을 상징하는 것과 같았다. 결국 아킬레우스의 자존심을 건드려 아킬레우스가 빠져나간 전쟁은 비참한 패배를 맛보게 된다. 이 이야기에서 교훈을 얻게 되었다. 최고의 지도자가 조직의 결속을 다지지 못한다면 그것의 결과는 뻔하다. 즉 리더에게는 권위가 아닌 ‘화합’이 중요한 것이다. 아무리 리더로서의 많은 자질을 갖추었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조직과 화합하지 못한다면 올바른 리더라고 할 수 없다.
또 한가지 많이 알려진 동양의 고전에서도 리더십을 배울 수 있었다. ‘계명구도’ 라는 사자성어를 많은 사람들이 들어봤을 것이다. 어른들 하시는 말씀 중에 세상에는 쓸모없는 물건이 하나도 없다, 길가에 버려진 돌맹이도 언젠가 쓰임새가 있다 라는 말이 있다. 이것은 사람은 개인 마다 숨은 재능을 가지고 있으며 인류와 사회의 발전에 필요하다 라는 말이다. 계명구도의 유래는 보잘 것 없어 보이던 식객 세사람이 맹상군을 위기에서 구했다는 이야기이다. 맹상군은 자신의 식객들을 잘 대우한다. 특히 그는 신분의 귀천을 가리지 않고 모두 똑같이 대우했다. 식객들 중에는 개 짖는 소리와 닭 우는 소리를 흉내내는 좀도둑과 풍환이란 선비가 있었다. 맹상군이 위기에 처해 그들을 뒤쫒는 군대에게 잡히기 직전인 위기의 순간 개 짖는 소리와 닭 우는 소리를 잘 흉내내는 좀도둑들은 각자 자시의 재능을 잘 살려 맹상군을 위기에서 벗어나게 했다. 또한 풍환이라는 선비 또한 맹상군이 재상에서 파임 당했을 때 끝까지 맹상군을 도와 그가 다시 자신의 자리에 복귀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계명구도의 사자성어에서 또한 리더로서의 자질을 배울 수 있었다. 그것은 리더는 인재를 잘 선발하고 그들을 잘 대우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사람의 재능을 알아보지 못하고 그 사람을 함부로 평가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지금의 삼성그룹의 예전 회장인 이맹희 씨 또한 그가 남긴 회고록 ‘묻어 둔 이야기’에서 리더로서 인재를 알아보는 능력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그는 그의 책에서 삼성그룹의 면접 보는 방식들을 보여줘 인재가 얼마나 중요한지 또한 인재를 알아보는 리더로서의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해준다.
마지막으로 셰익스피어가 남긴 4편의 비극을 통해 리더십의 모습을 배울 수 있었다. 셰익스피어의 비극의 주인공들은 햄릿, 오셀로, 맥베스. 리어왕 등이다. 이들은 모두 한결같이 파멸하는 리더들이다. 오늘날의 기업에서도 이런 리더들을 찾아볼 수있다. 햄릿은 우유부단한 리더로 대표된다. 햄릿은 항상 우유부단한 리더의 모습을 보이곤 한다. 자신의 일을 쉽게 결행하지 못하며 항상 주저하는 리더형이다. 또 다른 리더로 멕베스는 권력을 잡으려는 야심을 품고있다. 리어왕은 리더로서 판단력이 밒픕하고 경솔하며 어리석다. 오셀로는 남을 너무 쉽게 믿으며 질투가 심한 리더형이다. 셰익스피어의 비극이 리더들의 성격을 종합해본다면 하나같이 외곬이다. 이 리더들은 편향성이 짙어 타협점을 찾지 못한다. 타협이란 리더로의 필수적인 조건이다. 또한 융통성도 없다. 이 실패한 리더들은 이성과 감성의 균형을 상실하고 현저하게 한쪽으로 치우쳐져 있다. 오직 하나의 가치에만 매달려 거기에 모든것을 몰두하는 즉 한마디로 말해 무능력한 리더이다. 여기서 몇가지 더 말하자면 리어왕에게 필요했던 자질은 자신의 권력욕을 줄이고, 자신을 이을 만한 다음 후계 리더를 선정해 그에게 자신의 자리를 넘겨주는 모습이다. 자신이 물러날 때를 아는 사람이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말이있다. 리더로서 자신의 지위와 권력이 있다면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이것을 실행하는 리더만이 아름다운 리더라 할 수있다. 오셀로에게 부족했던 자질은 직관이 없다는 것이다. 리더어게 자기 확신이란 꼭 필요하다. 자기 확신이 없는 리더를 누가 따를 것인가? 오셀로는 성곡적인 장군이지만 결정적인 순간에서 자신의 직관을 무시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리더로서 자신의 조직에 큰 재장을 몰고 온다. 직관이란 무엇을 하건 결정적인 변수이다. 리더는 자신의 직관을 믿고 이끌어야한다. 멕베스는 야먕에 눈이 먼 리더이다. 성공한 리더일 수록 야망이 커지기 마련이다. 적절한 야망은 일반적으로 높은 성과를 만들로 조직으로 하여금 난관을 뚫고 나아가도록 만든다. 하지만 항상 지나킨 야망은 리더뿐만이 아니라 조직 전체에게 독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이 책에는 지금 소개한 3가지 이야기뿐만 아니라 리더로서의 모습을 더 다양한 일화들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앞서 말했듯이 ‘리더십’이라고 하면 언뜻 명확한 개념이 떠오르지 않을 수 있다. 어떤 학자는 근 40년 전이나 40년이 지난 후나 리더십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된 내용은 없다 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이 말은 즉 리더십, 리더의 자질을 말하게 되면 끝도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 동안은 리더십이란 것이 명쾌한 하나만의 개념을 가진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니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나는 생각이 변했다. 리더십이란 정해져 있는 하나의 모습이 아니다. 즉 리더십이란 여러 가지 복합적인 개념을 지니고 있다. 리더십이란 우리와 매우 동떨어져 있는 말이 아니다. 리더십의 자질은 일상적인 문제에서 발생하는 경우도 많이 있었다. 지금까지의 고전 작품들을 보면 인간의 보편적인 문제와 상황에서부터 비롯되었다. 고전들은 우리의 인간성과 나약함 그리고 통솔력을 비추어 준다고 생각한다. 고전들의 리더들을 통해 그들이 어떠한 잘못을 했는지 또 어떤 것들을 잘 했는지 이해함으로 리더로서의 자질을 키우도록해야 할 것이다.
아리랑, 민족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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