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폐전쟁
저자 : 쑹훙빙
출판사 : 랜덤하우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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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전쟁’은 중국에서 판매기록 속도가 가장 빠른 경제서로,2007년6월 초판이 발행된 이후 100만부 이상이 팔린 초대형 베스트셀러다. 미국에서 금융 전문가로 활동하는 저자는 1997년 아시아 금융 위기를 보며, 배후에 보이지 않는 손이 조종하고 있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꼈다. 하지만 증거가 없었고, 방대한 정부 문헌과 법률 문서, 개인 서신과 전기, 신문 잡지에 실린 글에서 서양의 굵직한 금융 사건을 찾아내어 글쓰기에 돌입했으며 제작팀을 구성해 그 작업을 완료하는데 10년에 가까운 세월이 걸렸다.10년에 걸친 취재와 고증 끝에 비로소 『화폐전쟁』이 탄생하게 되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21세기 세계를 지배할 결정권은 ‘핵무기’가 아닌 ‘화폐’라고 주장한다. 화폐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는 것이다. 또한 국제 금융재벌과 그 대변인들이 세계 금융사에서 활약하는 과정을 통해 돈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각축이 서양 역사의 발전과 국가의 재화 분배를 어떻게 주도했는지를 파헤치며, 세계를 통치하는 엘리트 그룹이 정치와 경제 영역에서 끊임없이 금융 전쟁을 일으키는 수단과 그 결과를 재현한다.
세계 제일의 갑부는 누구인가? 대부분은 빌 게이츠라고 답할 것이다. 그의 재산은 대략 500억 달러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재산이 50조 달러가 넘는 한 가문을 소개한다. 그들이 바로 곧 금융 분야에서 바람을 일으키고 다니는 로스차일드 가문으로 세계 최초의 국제 은행재벌이다. 금융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로스차일드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다면 마치 군인이 나폴레옹을 모르는 격이다. 하지만 일반인들에게 물어보면 미국 시티은행은 알아도 로스차일드 은행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
이렇게 로스차일드 가에서 시작된 국제 금융재벌들이 지금까지도 세계 경제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배하고 있다면? 저자는 워털루 전쟁 이후의 세계에서 일어나 중대 사건의 배후에 이들이 있었다고 주장한다. 또한 그들이 한나라 경제와 정치 운명을 장악했으며 세계 재산의 흐름과 분배를 통제했다고 주장하며 그 배후의 사건들을 보여준다. 그들의 최종적 전략 목표는 세계경제를 ‘통제하면서 해체’해 런던과 월가가 축이 되어 통제하는 ‘세계정부’와 ‘세계화폐’ 및 ‘세계세금’ 체제를 완성하기 위한 기초를 확실하게 다지는 것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애국심 따위는 전혀 없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무슨 일이라도 하는 국제 금융 세력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약 1-2세기 전부터 전략적으로 힘을 키워왔고 막대한 부로 경제는 물론이고 정치, 언론 등에도 영향을 끼쳤다. 그들의 이익에 반대가 되는 주장을 한 사람들은 목숨을 잃었고 그들에게 위협이 되는 국가는 고통스러운 잃어버린 10년을 보내야만 했다.
미국의 남북전쟁, 제1차 세계대전, 제2차 세계대전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고통을 받았지만 그들은 막대한 부를 가질 수 있었다. 링컨과 케네디 등의 미국 대통령들은 그들의 이익에 해가 되는 정책을 펼치려다가 암살되었다. 그 외에 수많은 사람들의 죽음 또한 그들과 관련이 있었다. 아시아 국가들은 그들 때문에 경제위기를 겪게 되었지만 그들은 헐값에 주요 산업을 사들이고 자신들의 이익에 도움이 되는 불합리한 제도를 강요했다.
그러한 국제 금융 세력들이 이제는 중국을 노리고 있으며 저자는 그에 대한 대비책을 주장한다. 중국이 위기에 어떻게 대처하는지는 우리나라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다. 저자는 한국인들이 강한 민족정신으로 위기를 극복했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IMF 시대의 상처는 아직 아물지 않았으며 또 다른 위협에 대한 대책도 아직 갖춰져 있지 않은 것 같다. 국민을 위해 대책을 마련해야 할 사람들이 벌써 그들의 검은 유혹에 길들여져 있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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