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슴에는 논어를 머리에는 한비자를 담아라
저자 : 이철
출판사 : 원앤원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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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와 한비자는 유가와 법가의 책이다. 논어가 덕과 인의 중심을 두고 있다면 한비자는 법과 형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책은 법가와 유가의 대립적 구분보다는 인간관계와 조직사회의 운영원리로써의 조화를 목적으로 한 것 같다. 모든 고서들이 그러하듯 올바른 생각과 사고를 설명한다. 하지만 논어와 한비자와 같은 책들이 수 세기가 지난 후에도 우리들 생각에 방향을 설정해 줄수 있는 것은 선현들에 남긴 글로 인류의 지혜와 경험이 축척되어 가르쳐 주기 때문이지 않을까?
책의 내용을 얘기하면 한도 끝도 없을것이다. 하지만 그 중에 한 구절을 말하려 한다. 子曰 人而無信 不知其可也 大車無輗 小車無軏 其何以行之哉. 자왈 인이무신 불지기가야 대거무예 소거무월 기하이행지재. 공자왈 “사람이 신의가 없으면 그런 사람을 어디에 써야할 지 모르겠다. 소나 말이 끄는 수레에 멍에가 없는 것과 같으니 수레가 앞으로 갈 수가 있겠는가?” 이 말은 아무리 능력이 뛰어난 자라도 아침에 한 말과 저녁에 한 말이 다르고 신의 가 없는 사람은 예측이 불가능하므로 아무리 계획을 잘 세우더라도 쓸모없는 허상으로 만들어 버리므로 같이 가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신의란 것이 큰 뜻이나 계획이 아닌 작은 약속 조그만 일 하나에도 그 사람의 됨됨이나 속을 알수 있음을 옛 성현들은 알수있다고 생각했고 지금의 우리도 사사롭다 생각되는 일이라도 헛되이 행동하고 말하지 말 것을 조언해 준다.
예전부터 난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도 선물하거나 버리지 않는다. 그것은 모든 책이 그러하듯 한번 읽고 그것을 다 이해하기란 내 스스로의 역량도 부족하지만 지금의 이 말들을 지금 판단하는것과 1년이 지난후에 다시 읽고 판단하는 것이 다름을 알기에. 그리고 고전을 보면서 몇 백년전의 이야기들이 지금 현실과 일맥상통하고 지금의 이 책의 내용이 몇 년 후에 나의 현실과 일맥상통 할수 있기에 오늘도 고전을 보며 옛 성현의 말씀에 귀 기울인다.
고전이 읽기는 편해도 뜻을 이해하기엔 힘든 책임을 다시한번 확인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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