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닌텐도이야기
저자 : 김영한
출판사 : 한국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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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어느 순간에서부터 우리 일상에 많이 오르내리는 이름 중 하나이다. 어느 한 순간부터 많은 기업들이 없어지고 새로 만들어진다. 물론 지금 이 순간에도.
닌텐도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대략 3가지로 분류된다. 일. 놀이를 문화로 바꾸다. 닌텐도의 시작은 화투에서 시작한다. 화투를 만들던 회사가 어느 날 게임기를 만들면서 변화하기 시작한다. 그 변화는 시대의 흐름이었고 그것에 잘 적응해 갔다. 하지만 우리가 자세히 보아야 할 것은 단순히 시대 흐름에 따라가는 기업이 아닌 문화를 만들어 갔다는 것이다. 단순하고 재미있어야 하는 놀이에 가족 구성원 모두가 함께 단순하면서 재미있고 학습하고 더불어 운동까지 시켜주는 말 그대로 온 가족이 즐기는 가정용 게임기 문화를 만든 것이다. 예전에 놀이는 어른들만이 하거나 (화투, 트럼프) 아이들만의 전유물이었던 것이 지금은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준것이다.(닌텐도 위피트) 이. 지속적인 변화. 새로운 시도에는 항상 실패가 따라 다닌다. 문제는 그 실패가 두려워 시도를 하지 않는다면 결국엔 모든 것을 다 잃어 버린다. 닌텐도 역시 화투이후 모든것에 성공만 한 것은 아니다. 즉석 쌀밥, 러브호텔, 택시 사업의 실패. 하지만 실패에서 손해만 본 것은 아니고 승리에 필요한 조건도 배웠다. 결단, 끈기, 집념 그리고 시장과의 교감이다. 그리고 결국엔 성공을 이루어 냈다. 그리고 지금의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진화하려 노력한다. 삼. 핵심을 공략하다. 과거의 기득권에서 벋어나지 못한 기업들은 사람들 기억 속에서 잊혀져 간다. 그 대표적인 회사가 코닥이다. 디지털로의 변화를 먼저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아날로그를 버리지 못해 지금은 잊혀져 간다. 기득권의 포기는 물론 칼의 양날과 같다. 지금까지 잘 나가던 사업의 일부를 포기해야 하지만 반대로 발 빠르게 시장을 선점 할 수도 있다. 화투에서 패미콤(슈퍼 마리오), 그리고 닌텐도DS(wii)까지. 그리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예나 지금이나 게임의 최대 시장은 미국이다. 미국에서의 전면공략 그리고 성공.
이 책의 저자는 지금의 경쟁사회의 구성원에게 말한다. 현재의 불황과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기업의 흥망은 그 기업이 얼마나 진화를 잘 하는가에 달렸다고. 아웃도어 닷컴. 예전에 남대문에서 등산용품 판매로 시작해 지금의 등산용품 최대 판매업체로 성장. 듀폰. 화약공장으로 시작해 화학부분의 세계2위의 기업으로 발전. 과거의 얽매여 미래를 보지 못하는 오류를 범하지 말라고.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궁금한 것은 다수의 사람들이 생각하고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지만 닌텐도처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실행하여 성공을 이끄는 이가 과연 몇 명이나 될까? 지구인구의 0.1%가 세상을 이끌어가고 기업 구성원의 1%가 그 기업의 구성원 전부를 먹여 살린다고 한다. 내가 업무를 잘 하고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과연 그 업무의 흐름과 시스템 개선에 나의 역할이 있었는가? 그리고 과연 나는 0.1% 혹은 1%의 속하는 구성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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