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닥치고 정치
저자 : 김어준
출판사 : 푸른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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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때 부 터인가 “나는 꼼수다”란 말들이 대중 매체, SNS, 인터넷에 급속도로 전파되고 있다.
YES24, 인터넷 교보문고 1위, 알라딘, 인터파크 3위. 서점가의 베스트 셀러가 된 “닥치고 정치”을 나만의 가치로 평가해 본다. 지난 5월 부산의 저축은행 사건을 시작으로 더 깊이 파고 들면 99년 BBK부터 현재까지의 사회상을 그리고 정치 문제를 이슈화 한 것이다. 거침없이 내 뿜는 이 사회의 부조리를 논리적 접근으로 말하는 “나는 꼼수다”을 많은 사람이 시청, 청취 하지만 반대로 보면 그 많은 애기들 끝에 나오는 욕과 듣기 싫으면 안 들으면 된다고 하는 것은 생각하는 사고를 가진 지식층이 애청자, 시청자에게 할 말은 아닌 듯하다. 나이 어린 친구들부터 어르신까지 보고 듣는 이들에게 좀 더 성의 있는 모습이 아쉽다. 예전엔 음식 맛만 있으면 그만이 되던 시절이 있더랬다. 하지만 지금은 맛도 맛이지만 보는 즐거움을 즐기는 시대가 도래되었다. 맛있는 것은 당연하고 보기에도 좋아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꼼수다”을 방송으로 들으면서 이젠 재미와 비판, 정확한 정보는 당연하고 많은 이들에게 감동(?)도 주어야 한다. 그리고 항상 이런 것들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이런 능력을 가진 분들의 제도권에서의 투쟁(?)은 안 되는 걸까? 그리고 우리 사회에 진정한 정의란 존재하지 않는 걸까? 그리고 어떻게 보면 밖에서 말로만 떠들 뿐 그것이 진실이라면 그렇게 상황을 잘 아시는 작가는 이런 사회를 변화하고픈 생각이 없는 것일까? 누구나 생각은 한다. 침묵과 말을 안 하는 것이 다르다고 말한다. 하지만 보는 시점에 따라 나는 같다고 생각한다. 결국엔 표현하지 않는 것과 타인이 그것을 알 수 없다는 것은 침묵과 말을 안 하는 것의 같은 점이다. 말만 많이 하고(그것이 옳고 틀림은 나중 문제이고) 행동(실천)하지 않는 것은 말하지 않고 침묵하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겠는가? 책 제목은 기가 막히게 잘 지은 것 같다. 입 닥치고 청치만 하면 말로만 떠드는 것보다 좋다는 뜻(?)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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