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APPLE Story
저자 : 김정남
출판사 : 황금 부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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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5일 영화 같은 인생을 살다간 IT트랜드의 주인공 스티븐 잡스가 세상을 떠났다. 그가 곧 애플이고 애플이 곧 잡스였다. 그와 애플에게서 우리가 배울 점은 너무나도 많고 또한 이 시대에 시사하는 바도 많다.
열정. 애플에서의 열정은 성공요소 중 가장 큰 비중일 것이다. 특히 잡스에겐 더 그러하다. 창의적 사고, 미래 예측 능력, 화려한 언변 용병술 등 수 없이 많지만 그 중에 하나 열정을 빼놓을 수 없다. 자신을 진정 사랑하고 그러기에 남에게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얘기하며 사람을 모을 수 있는 그것이 결국엔 일에 대한 열정이 있어서 이다. 애플에서 쫓겨난 후에 극복한 것도 반대로 복귀할 때의 두려움을 이긴 것도 병마와 싸우면서도 그리고 프레젠테이션을 하나의 쇼로 승화 시키는 것도 일에 대한 열정 그리고 사랑, 자신감이지 않을까?
Think Different.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의 차이점은 경쟁상대에게 이기려는 노력하는 집단이 마이크로소프트이고 남과의 경쟁이 아닌 나 자신과 그리고 오로지 위대하고 담대한 제품 만들기에 열정을 쏟는 집단이 애플이다. 이전의 기업의 목표는 넘버원이었다. 하지만 카테고리가 세분화 되면서 넘버원은 너무도 많아 졌다. 여기서도 1등 저기서도 1등. 예를 들어 가전의 1위는 삼성이었다면 세탁기는 엘지, 청소기는 삼성, 스팀 청소기는 한경애라는 식으로 말이다. 하지만 이젠 판이 완전히 바뀌었다. 넘버원의 시대는 사라지고 온리원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어떻게 보면 양극화 일수도 있다. 평범한 것 보다는 튀는 혹은 하나밖에 없는 그런 것을 이 시대의 소비자가 원한다. 어느 날 유선 전화에서 무선 전화로 공중 전화에서 핸드폰으로 사진기에서 디카로 이 모든 것이 다름에서 시작되었고 이것이 지금의 스마트폰의 시작이다.
게임의 법칙. 모든 게임에는 룰이 있다. 그리고 승리의 법칙이 존재한다. 애플은 아이팟 이후 마이크로소프트가 만들어 놓은 게임의 법칙을 바꾸어 놓았다. 아이팟 이전 애플과 IBM은 하드와 소프트웨어 두 개의 사업을 병행 경영하고 있었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하나로 본 것이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를 분리해 오로지 소프트웨어 만으로 성공하고 있었다. 게임의 법칙을 바꾼 것이다. 그러나 아이팟 이후 애플이 다시 한번 게임의 법칙을 바꾸었다. 어떻게 보면 무모한 도전이지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음악 서비스를 추가하여 아이팟을 만들어냈고 핸드폰과 인터넷, 아이팟을 결합하여 아이폰을 만들어 낸 것이다. 중세시대 말 타고 칼과 창으로 근접 싸움을 했던 것을 멀리서 활로 제압하는 것과 같다. 게임의 방법을 바꾼 것이다.
스티브 잡스는 컴퓨터를 만들 때 아이폰을 만들 때 회로 하나 디자인 하나 코드 하나 자신이 만든 것이 없다. 하지만 그는 우리나라 월드컵 축구의 히딩크와 같은 사람이다. 꼭 필요한 곳에 적절한 사람을 계획을 전술을 기획하고 실천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말뿐인 말만 하는 리더가 아닌 행동하고 실천하는 리더 그리고 비전, 열정, 강한 의지, 설득력으로 팀을 이끌어 줄 리더를 이 시대가 원하는 것은 아닐까? 과연 지금 당장 많이 만 팔린다고 이기는 것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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