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이 원하는 인재유형
저자 : 장혁
출판사 : 팜파스
|
삼성이 지금의 위치에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초일류 기업 삼성이 10여 년 전에도 초일류 기업이었을까? 요즘 자기 개발 책들을 보면 삼성 출신 혹은 삼성에 관한 스토리가 너무도 많고 그 사례도 너무나 많다.
삼성의 이건희는 90년대에 운 좋은 황태자라 불렸다. 부잣집 아들에 셋째가 회장이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누구도 그를 운 좋은 황태자라 부르지 않는다. 대부분 황태자들은 IMF때 몰락의 길을 걸었지만 그는 국내 1위의 기업을 세계 1위로 만들어 놓았다. 예전에 유럽에 갔을 때 거리에는 삼성 간판과 제품 선전들이 여기저기 보였지만 한국을 잘 알지는 못했다. 되려 북한(north Korea)을 더 많이 아는 것 같았다. 그의 성공에는 많은 것들이 있다. 과거와의 단절을 강조하고 시스템 적으로 움직일 것을 얘기하고 도전을 두려워 하지 말고 책임감을 키우라는 것까지도… 하지만 그 중 업을 이해하라는 그의 말에 많은 공감이 간다. 그는 업의 이해라는 부분에 대해 본인 의 저서인 “생각 좀 하며 세상을 살아보자.”란 책에서 “고민하고 생각하다 보면 아무리 복잡한 문제도 80%는 풀린다.” 라고 말한다. 또한 그가 생각을 강조하는 이유는 생각에너지는 무한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체력이 아무리 좋아도 42.195 마라톤을 2시간 이내에는 누구도 달릴 수 없지만 정신력(생각)의 한계는 없다. 따라서 아무리 복잡한 문제도 생각을 하면 문제의 본질이 눈에 들어오고 성공이 시야에 들어온다. 하지만 생각이 없는 사람은 본질 이해는 물론 “왜”라는 질문도 하지 않는다. 다만 시키는 일만 묵묵히 할 뿐이다. 물론 윗사람의 지시에 순종하는 예스맨도 같다. 숲을 보며 얘기하는데 맨 앞에 큰 나무얘기만 한다.
예전에 많은 샐러리맨들이 아침 7시에 출근하고 밤 11시에 퇴근하며 어쩌다 8시에 출근하면 “어제는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라고 말한다. 그 회사의 출근시간은 9시이다. 물론 그는 명문대 출신이다. 그리고 그는 신입 사원이 들어오면 본인과 같이 하는 것이 모범 사례라고 한다. 하지만 일 잘하는 것과 오래 일을 하는 것이 같지는 않다. 그는 회사에 남아 일한 시간은 많으나 일의 본질과 효율적으로 일하지는 못한 것이다.
삼성은 94년 1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했다. 지금의 삼성은 100배나 많은 1억대의 휴대폰을 판매한다. 지금은 변화가 빠른 시대이다. 과거 100년의 변화가 1년에 이루어지고 1000년의 변화가 10년에 이루어 진다. 반대로 변화가 빠르다는 것은 새로운 일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자주 생긴다는 뜻이다. 예전에 누구도 물을 돈 주고 사먹을 거라곤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공기도 돈 주고 사는 시대. 변화가 빛 보다 빠른 시대가 됐다.
이런 변화의 시대에 나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 바쁘다는 핑계로 책을 멀리하고 세상을 배우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면 나 스스로도 이런 개구리가 되지 않을까? “개구리를 찬물에 담그고 천천히 온도를 높이면 개구리는 그 변화를 감지 하지 못하고 그대로 앉아 있다가 죽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