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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즐거움

[에세이] 가슴으로 읽는 지식 정경식
2010/05/29 44628

지식e3
저자 : EBS지식채널
출판사 : 북하우스
대부분이 우울한 소년이 있었다.
맑은 날에도 이 소년은 공동묘지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외톨이 였다.
이 소년이 가장 바빴던 날은 할로윈 데이.
소년의 그림솜씨의 마을 사람들이 좋아했다. 기이한 그림 때문에.
하지만 그 시간이 지나면 소년은 다시 외톨이가 되었다.
그 소년이 좋아하는 것은 공포영화, 그림 그리기, 단편 영화 만들기.
소년은 졸업 후 디즈니의 에니메이터로 입사한다.
그러나 얼마 후 회사를 그만둔다. 이유는 “사람 얼굴에 눈을 그리지 않는데 디즈니는 큰 눈만을 고집한다.” 란 이유로.
그는 이후 영화를 만든다.
머리가 졸아든 유령이 나오는 ‘비틀쥬스’, 끊임없이 손을 내밀지만 남에게 피해만 주는 ‘가위손’,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지만 어둠의 본성을 가진 ‘배트맨’.
이 소년은 영화 감독 팀 버튼이다.
그는 얘기한다. “지난 시간을 돌이켜 보면 개성이 강한 사람은 늘 집단으로부터 괴물 취급을 받는다. 하지만 난 아무것도 바꾸고 싶지 않다.”

우리는 상대가 나와 틀린다는 것에 대해 이상한 시각으로 바라본다.
하지만 반대로 그 상대 입장에선 그도 마찬가지 이다. 요즘 시대에선 개성이 중요시 되고 상식이 깨지는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상대에 독특한 생각과 행동을 이상하게 바라본다. 세상은 넓다. 그리고 각양각색의 생각들이 시간과 공간을 넘어 존재한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다양성을 인정하자는 것이다. 그 다양성을 인정하고 새로운 시각을 갖는 그 순간 많은 아이디어가 생기고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항상 ‘전설의 고향’은 입에 피 묻힌 여자가 흰 소복을 입고 나오지만 지금의 젊은 세대는 시청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 프로는 자연스레 없어진다. 이게 시대흐름이다. 시대흐름에 뒤 쳐지면 “전설의 고향’ 같이 자연스레 없어지는 것이 당연하지 않을까?
유머의 법칙
"내 심장은 멈추지 않는 엔진이다"를 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