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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비즈니스] The Art of the Deal 김병기
2010/06/03 107489

The Art of the Deal
저자 : Donald J. Trump, Tony Schwartz
출판사 : Ballantine books
The Art of The Deal…
협상의 귀재는 아니지만 부동산개발업자로서 성장하여 백만장자가 된 Donald Trump의 비법이 궁금했다. 그는 나의 Role model도 절대 아니며 부동산에 투자할 만한 돈이 있는 것도 아니다 단지 ‘어떻게 하면 저렇게 한가지에 잘 할 수 있을까?’ 그게 이 책을 집게 된 이유였다.
도널드 트럼프는 1946년 뉴욕의 성공한 부동산 개발업자 Fred Trump의 차남으로 태어나 일찍이 아버지를 목표로 꿈을 키워왔다. 41세에 이미 수십억 달러의 자산을 지니기도 하였으나 1980년대 말 부동산 시장의 붕괴를 겪으며 100억 달러에 육박하는 채무 속에 허덕이기도 하였다. Commodore Hotel을 인수는 것을 시작으로 허름한 아파트를 고급 주거지로, 버려진 항구를 세계적인 컨벤션 센터로, 초라한 호텔을 그랜드 하얏트로 리노베이션 하며 그야말로 성공가도를 걷는다. 발전 가능성 있는 부동산을 보는 직감을 바탕으로 월가 분석가의 수치는 철저히 무시하고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본능으로 성공을 일구어 내었다.
도널드 트럼프와 성공의 상관관례를 분석해 보았다.

1. 솔직하고 거침없는 표현
책을 읽다보면 마치 미국 NBC의 쇼, The Apprentice에서 ‘You are fired!’를 외치던 도널드 트럼프가 생각날 정도로 말투, 직설적인 화법이 대필된 자서전에도 그대로 녹아져 있다. 상황에 맞추어 격식 있는 표현을 하지만 거친 건설업자들을 대하려면 직설적이고 분명히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 익숙할지도 모르겠다. 또한 첫 장을 펴면 그의 일주일이 분별로 나누어 져있다. 자신에게 이득이 없다면 1분도 아까워할 정도로 계산적이며 또한 상대를 대할 때 본인이 원하는 것을 바로 말하는 타입이다. 효과적인 언어 전달이라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궁극적으로 비즈니스는 “인간 vs 인간”이라는 감성적인 측면의 한계를 벗어나지는 못한다.

2. 자라온 환경
그의 아버지 Fred Trump또한 뉴욕에서 활동 하였던 부동산 개발업자로서 그가 아버지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다. 수천억원의 부동산 계약을 하며 상대와 수 싸움을 할 때에도 아버지의 유전자가 도움이 됐을 것이다.

3. 뚜렷한 목표와 집념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에 도널드 트럼프는 한 가지만 본다. ‘일의 성공’. 일을 성공적으로 끝내 기 위해서 적법한 일이라면 어떤 것이든 한다. 사인이 없는 계약서를 확정된 것처럼 들고 다니며 협상을 하거나, 홀리데인 호텔 체인과 동업계약을 하기 위해 호텔 공사장에 수많은 장비들로 연극을 하기도 한다. 그가 성인군자는 아니다 덕망이 좋기로 정평이 나있지도 않으며 때론 그의 행동이 윤리적으로 옳고 그름이 도마 위에 오르곤 한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는 아마 이렇게 답할지 모르겠다 “그래서 그게 무슨 상관인데?”

책을 거의 다 읽을 무렵 처음 가졌던 의문을 다시 생각해 보았다. 이번에도 그는 직설적으로 독자들에게 자신의 의견을 표현했다. “먼저 그 일을 매우 좋아(love)해야 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그 일을 성공할 수 있는지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사람들은 종종 자신이 잘 모르는 일에 뛰어들곤 합니다.” 열정과 애정으로 뭉쳐진 그의 비즈니스 성공론에 경의를 표한다. 하지만 그의 형을 자살로 내몰 정도로 냉혹한 성격과 가정사가 수십억불의 재산과 맞바꿀 정도로 부럽진 않았다. 마지막으로 전체 내용 중 인상적이었던 한 일화를 추가한다. 그가 거물급 프로젝트를 협상하던 도중 지인으로부터 한 젊은 변호사를 추천 받는다. 그러자 그가 초면에 일침을 놓는다 “솔직히 말하면, 내가 보기에 자네는 이런 큰 건을 맡을 정도로 나이가 많아 보이지 않네” 그러자 그 젊은 변호사는 “트럼프씨, 저도 솔직히 말하면 트럼프씨가 제 수임료를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나이가 많아 보이지 않습니다” 아무리 강한 상대도 재치와 유머 앞에서는 안 되는 것 같다.
성실함과 노력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생각의 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