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하라, 어제보다 조금 더
저자 : 강원구
출판사 : 프롬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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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보다 조금 더 사랑하고 어제보다 조금 더 지혜로워지기 원한다면.
이 책은 공간 퍼플에 가족들과 함께 방문해주셨던 송오현 대표님(최선어학원 원장)께서 선물로 보내주신 책이다. 직접 저술하신 ‘공감의 힘’이라는 책도 함께 보내주셨는데, 새로운 책은 늘 새로운 감동을 선사해 주므로, 요 며칠을 다가오는 봄처럼 그렇게 새롭고 기대감이 충만한 날들로 보낼 수 있게 된 듯 하다.
출퇴근의 자유로는 도로주변에 만개한 개나리며 진달래의 풍성함과 함께 임진강의 넓다란 시선이 늘 마음 한 켠을 평온함으로 가득 차게 한다. 이 책은 무심코 지나치는 일상 속에서 깨달은 의미의 조각들을 엮은 책으로, 작가 특유의 섬세한 감성과 함께, 그 감성 그대로를 담은 사진들이 작은 감동이 되어 나에게 다가왔다. 그중에 한 챕터를 소개하고 싶다.
부드럽고 겸손한 자신감
자신감과 겸손, 얼핏 보면 상반되는 의미처럼 보인다.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둘은 떼어 놓고 생각할 수 없다. 자신감이 없다면 누군가에게 진정한 겸손을 보이기 어려울 것이고, 반대로 겸손하지 않는다면 자신감은 자만심이나 허영으로 돌변하기도 한다. 이 두 가지 사실은 늘 함께 있을 때 그 빛을 발한다.
세상의 시선들은 어느 순간 혼탁해지면서 묘한 기준을 갖는다. 지나치게 겸손하면 무시당하거나 약자로 보이기도 하고, 지나치게 자신감을 드러내면 경계하고 실없는 사람으로 취급 받기도 한다. 누군가의 시선보다 자신의 진실된 행동이 더 중요하다. 결국엔 겸손과 자신감을 함께 지녀야 하지만 말처럼 쉽지가 않다.
더구나 비즈니스가 목적일 때 더더욱 어려워진다. 어떤 상품을 권유하면서 지나치게 겸손하면 그 상품의 가치가 가려지기 십상이고, 지나친 자신감을 보이면 왠지 모를 거부감을 상대에게 안겨주기도 한다. 이 두 가지를 조화롭게 만드는 사람만이 진정한 프로가 될 수 있다.
그럼 어떻게 하면 될까? 과연 의지만으로 가능하긴 할까? 어쩌면 의외로 간단할지도 모른다. 겸손과 자신감의 몸짓에 ‘거짓’이 없으면 된다.
억지가 아닌 진실한 마음으로 상대에게 겸손하게 대하고, 지나침이 없는 마음으로 상대에게 자신감을 보여준다면, 조화를 이룰 수 있다. 그 두 가지를 함께 하기 어려웠다면 과연 두 가지 몸짓이 모두 진실했는지 돌아보면 문제의 답이 보일 것이다. 자신감과 겸손은 한 몸이 기 때문이다. 그리고 함께 소개된 글귀 하나가 있다.
자신감은 어느 날 갑자기 이를 악물고 결심을 한다고 생기지 않는다. 자기 내면의 실력을 채워갈 때 저절로 생긴다. 한가지 희한한 것은 자기 내면을 채우면 채울수록 자신감이 커지는 것은 물론, 부드러움과 겸손도 함께 자란다는 사실이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중에서
나 스스로가 얼마나 진실되게 살아가고 있는지 생각하게 하는 글귀라 생각한다. 그리고 자신감을 원하면서도 겸손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는 우리의 삶의 대해서도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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