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전산이야기
저자 : 김성호
출판사 : 쌔앰파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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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졸업을 앞두고 취업준비를 하면서 계속되는 낙방에 좌절감을 많이 느꼈습니다. 힘을 내 보자며 앞으로 더욱 노력하면 될 것이라고 스스로 긍정적인 생각을 해보기도 했지만 뉴스에서 취업난에 관한 소식을 들으며 자꾸 의욕이 떨어지곤 했습니다. 그럴 즈음 2010년 1월 신입사원 면접을 보는 과정 중에 ‘일본전산 이야기’ 라는 책을 읽게 되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경영관에 대한 책인 줄 알고 읽어 나갔지만 책을 모두 읽은 지금 나에게 “할 수 있다.” 라는 힘찬 의욕을 갖게 해준 고마운 책이 되었습니다. ‘나가모리 사장의 돌파 경영관’ 의 핵심은 책 겉 표지에 있듯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 즉시, 반드시, 될 때까지 하라!” 입니다. 이 짧고 굵은 문장은 그 동안 나태했던 나의 모습을 돌아보게 하고 의욕적인 행동의 지침이 되었습니다.
책의 구성은 회사 초창기부터 현재에 이르기 까지 일본전산이 경영관과 그에 따른 에피소드, 비전과 목표들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일본전산은 1973년 4명의 직원으로 시작해서 현재 계열사 140개와 13만 명의 직원을 거느린 매출 8조원의 막강기업입니다. 모터라는 시작에서는 거의 독보적인 존재라고 합니다. 이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저마다 다른 비전을 제시해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단순히 CEO에게만 국한되는 회사 경영관이 소개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사회 준비생, 신입사원, 5년, 10년 이상의 직장인들 등 저마다의 위치에서 그들이 가져야 할 가치관과 자세가 제시되고 있었습니다. 많은 경영관과 에피소드 가운데 특히 세가지가 취업 준비생인 나의 모습을 반성하게 했고 앞으로 사회에서 가져야 할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그 세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무엇이든 할 수 있다’ 는 정신상태 일본전산이 초창기 신입사원을 뽑으며 시행한 입사시험과 직원이 가져야 하는 자세에 대한 내용입니다. ‘큰 소리로 말하기’, ‘밥 빨리 먹기 시험”, 화장실 청소’, ‘오래 달리기 시험’ 등. 이 이상한 시험들은 각각 자신감, 긍정적인 마인드, 업무 프로세스, 투지 등을 엿보는 시험들이었습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과연 내가 저 자리에서 저 시험을 보면 자신감 있게 큰 소리로 말했을까? 투덜거리지 않고 화장실 청소를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 가지 시험에 나의 행동을 대입해 보며 앞으로 내가 사회에서 살아가는데 가져야 할 자세를 알게 되었습니다. ‘큰소리로 말하기’ 시험을 통해 큰소리로 자신을 표현 하기 위해선 그만큼 자신감을 갖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화장실 청소’ 시험을 통해 밑바닥 일을 제대로 경험해야 ‘모든 일’을 잘할 수 있고 마음속에 미래에 대한 불씨를 키워 언제든 점화할 수 있어야 하는 투지를 길러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2. 배로 투자하라 지금 내가 뒤떨어져 있어 남들보다 앞서가려면 무조건 남보다 ‘오래’, 숙련될 때까지 ‘열심히’ 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일본전산의 정신입니다. 이 정신은 그들의 납기일에도 적용되어 있었습니다. 납기일은 무조건 다른 회사의 절반으로 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보다 큰 경쟁 업체가 1개월 만에 납기를 해낸다면, 일본전산은 15일 만에 가능하게 한다’ 정신으로 그들은 더욱 큰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시간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나가모리 사장은 또한 ‘생각으로 일하는 시간’을 투자하는 직원을 최고라 생각했습니다. 즉, 지금 내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언제나 남들보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해내야 하는 목표에 대해 고민하고, 끝까지 골몰해 반드시 답이 얻는 정신입니다.
3. ‘안된다’ 는 보고서 쓰는 습관을 없애라 ‘되는’ 일에만 집중해도 모자랄 시간에, ‘안 되는’ 이유를 쓰느라 시간을 허비할 필요가 있는가? 이는 ‘안된다고 말하는 시간에 되도록 만들어라’ 라는 일본전산의 기업문화 입니다. 이는 회사 업무과정에서도 적용되지만 학업을 마치고 사회생활을 준비하는 나에게도 너무나 와 닿는 정신이었습니다. 내가 이만큼 노력했는데 왜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하고 고민하는 등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나는 된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폐인을 돌아보고 다시 극복해 나가는 정신입니다. 안된다, 왜 안될까? 라고 고민하는 시간에 빨리 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내고 실천하는 자세 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제가 경험해 보지 못했던 회사의 분위기를 알 수 있고, 현재를 극복하고 미래를 개척 해 나가는 모습과 끝없는 열정과 노력으로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위의 세가지 교훈과 함께 제가 지금과 미래의 위치에 맞는 인재가 되도록 마인드를 재정립 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0.01.05 이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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