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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인문] 가슴으로 읽는 우리 시대의 지식 정경식
2015/12/01 42831

지식e7
저자 : EBS지식채널e
출판사 : 북하우스
1950년 새벽4시 한국전쟁은 시작되었다.
“정부는 서울을 사수할 것이니 국민은 동요 말고 생업에 종사 하십시요.”- 이승만 대통령 1950년 6월 27일 밤 10시. 그러나 1950. 6. 28. 북한의 남하를 막기위해 한강다리 폭파. 부한군 치하에 놓인 서울 시민. 3개월 뒤 유엔군 서울 탈환. 서울에 남았던 ‘잔류파’와 피난을 다녀온 ‘도강파’로 나누어진 세상. 북한군 세상에서 부역한 사람들은 즉결 처분. (총살)
엄격한 심사 후 시민증 발급. 시민증이 곧 생명줄인 세상. 1951. 1. 4. 시민증 없이는 건널수 없는 한강다리. 간신히 발급 받은 시민증 품에 안고 나선 피난길. 그러나 결국 건너지 못한 한강. 다리 다친 오빠와 가족은 텅 빈 서울에 남았다. 북한군이 98일만에 재점령한 서울의 하늘. “인민공화국에서 발급한 신임장과 식권을 갖고 북으로 가시오.” 가족에게 떨어진 북송 명령을 받고 피난길에 오른 지 며칠 후. 1951. 3. 14. 유엔군 서울 재탈환. 또 다시 바뀐 하늘. 우리는 신임장과 식권을 잘게 찢어서 불아궁이에 던졌다. 돌이켜 보면 내가 살던 세상은 연륜으로도, 머리로도, 사랑으로도, 상식으로도 이해 못 할 것 천지였다. 그해 5월은 유난히 아름다웠다. 스무 살, 새롭게 전개될 생활에 대한 예감에 충만한 특별히 아름다운 5월 이었다. 그러나 하필 1950년의 5월 이었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중에서

지식e가 벌써 7권째 나왔다. 그 중에 한 부분이다. 이 글을 읽은 여러분들은 무엇을 생각하는가? 아직도 이 작은 나라의 국민들은 얼마 되지도 않는 서로를 이렇게 부른다. 진보&보수, 우익&좌익 혹은 좌빨. 하지만 등록금이 비싸다 말하고 경관 좋은 곳에 해군기지 반대가 왜 좌빨이고 좌익인가?
그들은 단지 비싸서 자연을 망치고 살기 불편해서 인데 그대들 집앞에 도살장 만들고 화장터 세워도 찬성하고 좋아할 것인가? 지금은 충분한 대화가 필요하다. 그것은 일방적이 아닌 그리고 형식적이 아닌 진정성 묻어나는 대화. 협의가 아닌 합의가 필요한 시기이지 않을까?
협의-여러 사람이 모여 의논함. 합의-어떤 문제나 일에 대해 서로의 의견이 일치함.
위대한 기업은 다 어디로 갔을까
가슴에는 논어를 머리에는 한비자를 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