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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인문학과의 만남 하정미
2010/12/31 58792

인간에 대한 이해, 예술에 대한 이해
저자 : 김광명
출판사 : 학연문화사
인간이 지녀야 할 진정한 가치와 삶의 궁극적 의미를 탐구하는 학문을 인문학이라고 한다. 현대 사회에 있어서 이 인문학이 위기를 맞고 있다고 하면서 수많은 인문학 서적들과 강의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 책은 몇 년 전 조각가 최만린 선생님의 권유로 접하게 된 책이었는데 그때 당시의 책에 대한 느낌과 감흥이 오히려 이제야 더욱 가깝게 다가온다. 인문학의 위기는 역설적으로 인문학의 중요성을 말하는 것일게다. 효율성과 효용성 그리고 수익성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인문학만의 존재가치가 분명 존재할 것이며, 인간에 대한 가치를 탐구하고 삶의 문제 대한 해답을 구함으로 궁극적으로 우리가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이 인문학의 존재이유이다.
삶과 분리되어 형식만 추구하는 삶의 방식은 영영 삶과 분리된, 즉 인간과 분리된 오히려 영원한 소통의 불가능을 초래할 지도 모를 일이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없어서는 안 될 기본적인 가치들이 바로 인문학적인 가치이기에, 그 인문적 가치의 핵심에는 사람에 대한 존중, 곧 인간의 품위와 생명의 존엄이라는 가치가 놓여 있다. 어찌보면 지금 우리 주변에 팽배하고 있는 시장논리의 방식마저 지금 보다 더 나은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삶을 위한 필요한 장치’라고 한다면, 우리가 이 필요한 장치를 통해서 이루기 위한 이 삶과 현실에 대한 진지한 성찰은 그 전에 반드시 선행되어야할 우리의 당연한 몫이고 책임일지 모른다.
책을 읽는 동안 내 삶을 위한 좀더 적극적이고 생산적인 시도들에는 무엇이 있을까 진지하게 고민해 보았다. 나의 마음과 생각, 정서, 신념에 깃듯 사유와 행동을 좀더 정확하게 파악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해 볼 필요를 느낀다. 인문학적인 사고방식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흠모가 있었다. 그것은 내가 몸담고 있는 예술, 이 미술과도 밀접한 관계를 맺는 것이었다. 올 한해 이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부쩍 자라난 한해였다. 상당히 흥미로운 학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년에는 이 분야에 대한 좀더 체계적인 학습의 기회를 마련해 보고 싶다. 다행히 지금의 출발선상에서 이 책을 접한 건 상당히 운이 좋았다라는 생각이 든다. 다양한 예술가들과 그들의 작품세계를 통해 좀더 익숙하고 편안한 인문학과의 만남이 되었기에.
베스트 플레이어들에게 성공의 근원을 묻다
<동기를 부여하는 사람, 모티베이터> 나는 누구의 모티베이터가 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