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생이 가장 궁금해하는 최고의 경영지식
저자 : 서진영
출판사 : 명진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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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경영학에 등장하는 전문 용어들을 쉽게 예제와 함께 풀이해 설명해 주고 있어서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던 듯하다. 회사 내에서는 익숙하게 사용하고 있는 용어이지만, 정확한 개념보다는 하나의 습관처럼 쓰고 있는 단어들에게 대해서 궁금했기 때문이다. 직무나 부서에서 사용되는 용어라든지, 업무성격에 따라 사용되는 다양한 용어의 해설들이 좋았던 것 같다. 정말 사회초년생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러 내용 중에 스타벅스의 사례는 특히 여러 가지로 시사하는바가 크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타벅스는 커피라는 하나의 유형자산을 팔고는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서비스와 추억, 경험, 하나의 문화를 파는 무형자산을 산업화한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커피의 ‘맛’이라는 것 자체도 제품에 따른 하나의 결과물로서의 품질의 맛만 뜻하는 것이 아니라 아라비카종의 고급원두만을 사용하고 30분이 지난 후의 커피는 판매하지 않는다는 하나의 고품격화된 또다른 문화의 표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스타벅스는 ‘커피를 서빙하는 사업’이 아니라 ‘커피를 서빙하는 사람 사업’임을 추구하고 있다. 지금은 대부분의 커피전문점들이 이 방식을 사용하고 있긴 하지만 바리스타라는 커피전문가들이 스타벅스만의 잘 짜여진 교육시스템을 통해서 체계적으로 직원들을 양성하고 그리고 보급하고 있다는 것은 스타벅스를 보다 전문화하고 브랜드화 하는 방법이 되었다.. 또한 스타벅스는 스타벅스만의 경험, 체험을 제공하고 그리고 공유하고 있다. 고객들이 가정과 일터 다음으로 모일 수 있는 제 3의 장소가 스타벅스가 되도록 유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커피를 향유하는 문화뿐만 아니라 도시인들만의 또 다른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사회적 아이콘 과도 같은 장소로 우리를 경험케 하고 있는 것이다. 단순히 커피를 소비하는 장소가 아닌 보다 다양한 문화와 활동들을 담아낼 수 있는 다중의 영역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지금은 스타벅스 외에도 커피빈, 파스꾸지 등 다양한 커피 전문점들이 생겨났지만, 여타의 브랜드는 스타벅스가 마련한 발판 위에 가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다. 생각해 보건데, 스타벅스를 이용하기 시작한 대학시절부터 커피 맛에 대한 어떠한 관심보다는 지금의 내가 당연히 누려야할 또 다른 특별함으로 스타벅스를 이용하지 않았나 싶다. 커피 뿐만 아니라 스타벅스에서만 맛볼수 있었던 수입음료나 각종 브랜딩 도구, 텀블러 등을 이용하면서 스타벅스의 문화에 흠뻑 빠져들었던 기억이 난다. 스타벅스의 사례를 보면서 공간 퍼플과 접목시켜 생각해 보았다. 공간 퍼플에서는 국내 어느 전시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최상의 퀄리티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일명 콜렉터라고 하는 작품을 수집하는 이들은 우리의 전시를 본 후 꼭 구입에 대한 문의를 할 정도이다. 또한 카페에서의 음료들은 시중에서는 쉽게 구매할 수 없는 최상의 품질의 원두와 식거리들을 사용하여 고객에게 대접하고 있다. 불특정 다수보다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고품격 전략이라 할 수 있다. 물론 헤이리를 방문하는 이들 중 상당수는 단순한 여가활동이나 아이들을 위한 체험활동을 위해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헤이리에 있는 공간들의 각각의 역할이 있다고 본다. 수적으로 많은 이들의 방문 또한 기쁘고 감사한 일이지만, 단 한명이라도 공간 퍼플에서 누릴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흠뻑 누리고 충성고객으로 남게 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특히 vvip들을 위한 보다 특성화되고 품격화된 서비스를 위하여 지속적인 업그레이드와 그에 상응하는 준비가 늘 필요하다고 본다.
요즘 책을 읽으면서 주안점을 두어 적용하는 부분이 바로 정확하고 분명한 목표를 설정하는 것과 이를 통한 구체적인 기대효과에 관한 것이다. 눈에 보이는 분명한 청사진을 위해 좀더 노련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냥 들이대고 도전하기에 앞서 좀더 똑똑해질 필요가 있는 것이다. 다시 한번 삼더의 그 큰 의미를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게 된다. 진정 삼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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