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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즐거움

[] 배려(마음을 움직이는 힘) 김재환
2006/08/01 30993

06년 07월 <배려(마음을 움직이는 힘)>
저자 :
출판사 :
배려(마음을 움직이는 힘)
한상복 저
김재환 대리.

이 책에는 전혀 다른 세상의 이야기가 아니라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지극히 내 주위에 일어나는 이야기라서 이웃의 이야기를, 혹은 친구의 선배의 이야기를 듣듯이 쉽게 읽을 수 있었다. 회사에 입사하여 순전히 업무적인, 기계적인 인간관계를 맺어오던 주인공이 회사에서 위기를 맞고, 그 위기가 가정에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변화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담은 이야기였다. 고통 속에서 좌절하고 자신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모습이 참으로 인상적이고 감동적이었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그러한 좌절을 미리 맛보고, 미리 단도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 같다. 나는 성선설을 믿기 때문에, 사람은 누구나 천성적으로 착하다고 생각한다. 착한 사람들은 베품에, 배려에 인색하지 않고 오히려 그 안에서 행복을 느낄 것이라고 생각한다.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일에만 얽매여 나의 행복을 잊고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잠시 생각해 보는게 좋을 것이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억지로가 아닌 내 스스로 자리를 양보한 후의 뿌듯함과 즐거움 그것은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본 일이었을 것이다. 작은 배려에서 오는 즐거움 이 얼마나 큰 것인가! 양보를 받게 된 경우도 역시 마찬가지다. 내가 힘들 때 배려를 받게 되고, 나는 이 배려에서 오는 즐거움을 생각하고 다른 이에게 배려를 하게 된다. 배려는 선택이 아니라, 공존의 절대 원칙이다. 사람은 ‘능력’이 아니라 ‘배려’로 자신을 지키며, 사회는 ‘경쟁’이 아니라 ‘배려’로 유지된다. 누구나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누구도 제대로 지키지 않았던 삶의 원칙, 배려! 일상에서 만나는 사소한 배려들이 모여 현재의 나 자신을 완성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배려는 ‘만기가 정해지지 않은 저축’과도 같다. 내가 지금 베푸는 배려가 언젠가는 나에게 고스란히 돌아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세상은 주고 받는 것이다” 라고 이야기 하면서 성공과도 연결하고 있다. 다소 연관시키기 억지스럽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성공을 일으키는, 세상을 움직이는 동력이 배려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경험할 수 있었다. <배려>는 남을 위함이지만, 결국 나에게 돌아오는 나를 위한 <배려>일 것이다. 돌이켜 보면 내가 얼마나 많은 배려를 받고 살아왔는지, 나는 얼마나 많은 배려를 베풀고 있는지 생각해 보니 주위 사람들이 다르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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