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6년 07월 <류비셰프 – 시간을 정복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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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비셰프 – 시간을 정복한 남자 알렉산드르비치 그라닌 저 이두재 부장
우리는 항상 시간에 쫓기며 살고 있다. 해야 할 일은 중요한 것부터 해야 한다고 생각 하면서도 급한 것부터 하는 것이 언제부터인가 익숙해 져 있고, 그러한 나 자신을 보고 깜짝 놀라곤 한다. 다시금 마음을 다잡으며 끈임 없이 일의 순서를 생각한다. 그런데 류비셰프는 하루 8시간을 잤다고 한다. 그러고도 어마 어마한 일을 해 놓았다. 내가 꿈꾸어 왔던 일이기도 하고, 실행 될 수 없다면 동경이나마 해 보고 싶은 부분이다.
류비셰프가 책 주인공이 되었던 것은 1890년부터 1972년까지 82년을 살면서 보통사람이 못했거나 아니했던 일을 해서이다. 이론적인 분석과 권위에 예속되지 않은 자유로운 연구와 논쟁을 강조했던 류비셰프는 전공인 곤충분류학과 해부학은 물론 유기체의 형태 및 체계, 진화론, 수리 생물학, 유전학, 진화론, 심지어 분산분석 등에 걸쳐 방대한 저서를 남기며 20세기 러시아 과학사를 견인했다.
철저한 시간 관리와 왕성한 지적 호기심으로 ‘신이 인간에게 부여한 가능성의 최대치를 사용하고자 했던’ 그는 생전에 70권의 학술서적을 발표 했고 총 1만 2,500여 장에 달하는 논문과 연구 자료를 남겼다.
그에게 주목 할 수 있는 매력의 주체인 시간관리 일기라고 하는 것을 보면,
1964년4월7일,울리야노프스크. -. 곤충분류학 : 알수없는 곤충그림을 두 점 그림. 3시간15분. -. 어떤 곤충인지 조사함 – 20분 -. 추가 업무 : 슬라바에게 편지 - 2시간45분 -. 사교 업무 : 식물보호단체 회의 - 2시간25분 -. 휴식 : 이고르에게 편지 – 10분 또 제2차 세계대전이 시작 되었을 때의 일기는,
1941년6월22일,키예프. 독일과의 전쟁 첫날. 13시경에 소식을 들음.
또 그 다음 날은,
1941년6월23일. 거의 온종일 공습경보. 생화학 연구소 회의. 야간 당직.
전장에서 큰아들과 작은아들이 차례로 전사했다는 내용도 마치 남의 일인양 담담하게 적어 놓았다.
여기서 류비셰프의 시간관리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을 들어보면, ‘나는 시간을 측정 할 때 모든 휴식시간을 제외시킨 순수 일한 시간만을 기록한다. 작업 시간은 쉬는 시간을 포함한 총 소요 시간에 비해 매우 적게 나온다. 사람들은 보통 하루에 14-15시간을 일한다고 말하곤 한다. 어쩌면 진짜로 그런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는 솔직히 그렇게 많은 시간을 일한 적은 없다. 보통 나는 하루에 7-8시간만 일해도 큰 만족을 느낀다. 가장 높은 기록을 냈던 달은 1937년7월인데, 그때 평균 잡아 하루에 7시간씩 일한 셈이다.’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결론은, [사람은 잠을 자고 먹어야 하므로 기본적으로 필요한 11-12시간을 제외한 12-13시간을 가지고 일을 하거나 학문을 연구하거나 인생을 즐기는 데 사용 할 수 있는 시간이다.]
여기서 내가 얻은 이야기는 ‘잠을 줄이지 않고도 효율적으로 시간을 활용 할 경우 많은 것을 할 수 있다’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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