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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디테일의 힘 최은실
2011/08/29 96733

디테일의 힘
저자 : 왕중추
출판사 : 올림
책의 서두, 마더 테레사 수녀의 글귀가 나온다. ‘작은 일들에 충실하십시오. 당신을 키우는 힘은 바로 거기에 있으니까요.’ 이 글만 보아도 이 책은 작은 일들의 힘에 대해 알려주려는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저자는 기업의 성패는 바로 디테일에 달려있다고 말한다. 작고 사소한 것은 바깥으로 잘 티가 나지는 않지만, 그것이 쌓이고 쌓여서 위기를 불러올 수도 있고 위기시에는 겉잡을 수 없이 무너지게 된다. 실패한 기업들의 이면을 살펴보면 전략상의 실수도 있겠지만, 더 중요한 문제는 디테일한 부분이 미흡하다는 것이었다. 경제분야의 서적을 잘 접하지 않은 나로서는 작은 디테일이 가져온 경영의 성패에 대한 여러가지 사례들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기업뿐 아니라 개인의 삶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면접 시 우수한 평가를 받고서도 소홀한 이력서 관리로 입사시험에 떨어진 천씨의 사례를 보여주며 “공들여 쌓은 탑도 벽돌 한 장이 부족해서 무너지고, 1%의 실수가 100%의 실패를 부른다”며 디테일의 힘을 보여준다.

이와 반대로 작은 일 하나로 큰 힘을 발휘한 사례도 나오는데 그 중 두 가지를 얘기하면,
한 지원자가 면접실에 떨어진 종이뭉치를 휴지통에 버리려는 찰나, 이를 본 면접관이 그 종이를 펴보라고 한다. 거기에는 “우리 회사에 입사한 것을 환영합니다”라고 쓰여있었고, 몇 년 후, 그 지원자는 이 기업의 회장이 되었다.
또 다른 사례로 세계최초 우주비행사 구소련의 가가린. 그가 20명의 지원자 속에서 선택될 수 있었던 것은 디테일한 행동에 있다. 비행선 보스토크 1호에 직접 타볼 수 있는 기회에 모든 지원자들은 신발을 신은 채 우주선에 올랐으나, 가가린은 신발을 벗고 양말만 신은 채 우주선에 올랐다. 이런 행동이 비행선 설계사의 눈에 띄었고, 이 작은 행동 하나로 큰 호감을 얻게 되었다.

사람의 수양 정도와 됨됨이는 디테일한 부분에서 그대로 나타난다고 한다. 가가린이 신발을 벗은 행동에서 타인의 성과물을 존중하는 그의 인격이 드러나듯이, 종이뭉치를 보아도 줍지 않는 다른 지원자들의 디테일한 행동에서 기본적인 예의가 부족하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는 것이다.

성공한 사람과 실패한 사람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저자는 “사실 사람들의 지능과 체력에는 그리 큰 차이가 나지 않으며, 미묘하고 작은 차이에서 성공과 실패가 갈린다”고 한다. 그리고 대개는 세밀한 부분을 어떻게 처리했느냐에서 판가름 난다고..

디테일이 왜 중요한지 저자는 강조하고 또 강조한다. 산술적으로 100-1=99가 정답이겠지만, 사회생활에서는 100-1=0 혹은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다. 1%의 실수가 100%의 실패를 낳을 수 있고, 작은 행동 속 선한 일은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결코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도 말해주곤 했다.
디테일한 부분은 사람들에게 크게 주목 받지는 못하지만, 사람의 진실한 면모를 가장 잘 드러내고 그의 자질과 수양 정도를 정확하게 나타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작은 디테일 하나하나 챙기는 것이 비록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습관처럼 몸에 익히면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닐 듯하다. 작은 일부터 챙길 줄 아는 습관을 길러 디테일에 강한 사람이 되어야겠다.
설득의 심리학
시크릿 (수 세기 동안 단 1%만이 알았던 부와 성공의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