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6년 05월 < 솔루윈 > 돈 버는 심리, 돈 새는 심리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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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버는 심리, 돈 새는 심리를 읽고...
최인철 저 천관호 사원
입사 후 두 번째 책으로 선택을 한 이 책은 총 42테마로 구성되 있으며 ‘돈 버는 경제 심리’ 14테마, ‘돈 버는 심리학’ 13테마, ‘돈 버는 주식 심리’ 6테마, ‘돈 버는 마케팅 심리’ 5테마, ‘돈 버는 행복 심리’ 4테마 등으로 나뉘어져 있고 각 아이템별로 묶지 않고 일상에서 자주 겪게 되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나와있어서 책을 읽는 동안 전혀 지루 하지 않았습니다.
책의 내용을 간추려 보면, 대형 마트 같은 곳에 가서 물건을 사는 것이 더 싸다고 느끼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 불필요한 소비지출로 인하여 실제 예상금액을 초월하여 물건을 사서 돌아오기 때문이다. 눈앞에 벌어지는 판촉행사와 추가로 더 달린 제품들(1+1행사제품) 앞에서 때로 망설이기도 하지만 물건을 쇼핑 카트에 담는 일이 생긴다. 그리고 쇼핑계산대 앞 진열대에 껌이나 사탕, 건전지 등 심심할 때 먹을 만한 것이나 긴요하게 쓸만한 것 등 비싸지 않은 제품들이 있는 경우는 왜 그럴까?
대형 할인점의 경우, 개별 물건 하나하나를 비교해보면 값이 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지출되는 총 액수를 놓고 보면 결코 적은 지출이 아니다. 한꺼번에 물건을 많이 사다 보면 그 속에 ‘소소한 지출’ 이 끼어들기 때문에 대다수의 이웃들은 이런 함정이 숨어 있는 것도 모른체, 오늘도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신나게 카트를 몰고 다닌다. 저도 이런 경우를 많이 경험 했지만 이제부터는 꼼꼼히 따져보고 꼭 필요한 것만 사서 불필요한 지출을 하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돈 새는 것을 막는 것은 돈 버는 일 또한 돈 새는 것을 막는 것이 바로 돈 버는 것임을 알게 해준다. 쉽게 버는 돈이 쉽게 나간다는 말도 있는 것을 보면 적지 않은 사람들이 돈을 쉽게 지출한 경험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같은 돈을 놓고도 어떤 상황에 놓여있는 돈이냐에 따라서 다르게 보고 쓰는 사람들의 이상한 심리는 어디에서 발생하는지 그 궁금증을 요목 조목 설명한다. 1/n이나 빌려준 돈을 받은 돈, 높은 가격대나 낮은 가격대가 아니라 중간 가격대의 음식메뉴를 선택하는 이유 등이 나와있다.
저자는 보통 사람들은 원래 가격에 연연해 한다. 그러나 부자는 지출한 돈의 액수에 주목한다. 뭔가를 해야 할 이유와 하지 않을 이유를 고민하는 것은 중요한 삶의 문제를 결정한다. 신용카드의 결제기간과 후불제 쇼핑 등도 소비자의 심리를 자극하는 요소들이 다분히 들어있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해서 후회하지 않도록 애를 쓰는 경향이 있다. 물건을 구매한 후에도 자신의 소비가 잘되었음을 강조하며, 좋지 않은 상품평이나 뉴스에 대해서는 애써 외면을 하기도 한다. 좋은 쪽으로 해석을 한다. 공적인 영역에서도 무리한 공사임에도 명분 때문에 밀고 나가는 경우도 있다. 심리적 명분 앞에서 경제적 합리성이 무너지는 경우도 있다. 선택을 바꿀 기회가 왔을 때 현상을 유지하려는 이유 이동통신사의 포인트, 카드사들의 회원가입 이벤트 등 주변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 이미 구매한 제품에 대한 좋지 않은 이야기가 있어도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현상유지의 심리는 또 어떤가? 시험문제를 풀다가 보면 답을 바꾸려고 할 때, 그래도 처음 쓴 게 맞을 거라는 것과 결국 바꾼 답이 틀린 경우는 어떤가? 이는 바꿨을 때 틀렸던 경험이 바꾸지 않아서 틀렸을 때보다 더 아쉽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그 동안 저의 선택과 구매는 합리적이었는지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갖게 해주었고 특히, 돈을 어떻게 쓰는 게 낭비 하지 않고 잘 쓰게 되는지 나와있어 사회 초년생인 저에겐 아주 유익한 정보를 많이 얻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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