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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비즈니스] 사장이 직원을 먹여 살릴까, 직원이 사장을 먹여 살릴까 양정범
2006/12/19 171377

사장이 직원을 먹여 살릴까, 직원이 사장을 먹여 살릴까
저자 : 홍의숙
출판사 : 거름
사장이 직원을 먹여 살릴까, 직원이 사장을 먹여 살릴까

홍의숙 저
솔루윈 양정범 차장


”사장이 직원을 먹여 살릴까, 직원이 사장을 먹여 살릴까”는 저자 홍의숙이 지난 10년 간 수백 개의 기업에서 3천여 명의 사장과 임직원들을 고민을 상담하면서 겪은 사례를 바탕으로 엮은 책이다. 저자에 따르면 기업에서 발생하는 문제의 대부분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빚어지는 것들이고, 그 중 대다수는 사장으로 대표되는 임원과 직원들 간의 갈등 때문에 생기는 것이라고 한다. 이에 저자는 우리 기업의 가장 취약한 점은 파트너십이라는 진단을 하고 있다.
이 책은 우리 기업 현실에 맞는 한국적 파트너십이 무엇인지 사장과 직원들에게 묻고 있다. 또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사장과 직원의 상생의 법칙을 제시하고 있다.
상사와 직원이 진정한 파트너십을 이루는 법에 대해 10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1)직원들과 터놓고 대화하기,2)의견차이 좁히기,3)골치 아픈 문제 해결하기, 4) 일류리더로 거듭나기, 5) 리더십 개발하기, 6) 스스로 일하고 싶게 만들기, 7) 신명나는 일터 만들기, 8) 유능한 인재 내 사람 만들기, 9) 자기 안에서 해답찾기, 10)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라는 주제로 각 장에 저자가 카운셀링한 내용을 주제에 맞는 사례로 분류하고 질문과 주석을 달아 자신의 생각을 견주어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글을 읽는 내내 어느 회사나 어느 정도 공통된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 공감할 수 있었다. 우리는 같은 목적을 가지고 가면서도 역지사지의 정신이 중요하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아무리 좋은 사장도 사장은 사장일 뿐, 아무리 열심인 직원도 직원은 직원일 뿐?
“직원들에게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언제든 자유롭게 말하라고 하지만 어느 누구도 적극적으로 내놓지 않는다. 왜 그렇게들 소극적인가?”
“사장님은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언제든 가져오라고 하지만 상무님은 일만 열심히 하면 됐지 쓸데없는 아이디어로 업무흐름을 방해하지 말라고 한다.”
“지금 하고 있는 일만으로도 턱에 찰 지경이다. 새 사업을 하려면 신기술도 필요하고 자본도 있어야 하는데 뒷감당을 어떻게 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직원들이 똘똘 뭉쳐 파업이라도 불사하겠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회사의 기강을 바로 세우면서 직원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은 없을까?”
“우리 회사는 급여 수준도 높고, 인센티브 제도도 시행하고 있는데, 직원들은 회사에 별로 고마워하는 것 같지 않고 소신껏 일하지 않는다. 문제가 무엇일까?”
“성과급제가 도입되면서 동기부여가 되어 전보다 열심히 일하기는 한다. 하지만 월급이 전부는 아니다. 우리 회사에는 가족 같은 분위기가 없어 불만이다.”

사장은 사장의 입장만 생각하고, 직원은 직원의 입장에서만 바라보아서는 안 된다. 상대방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배려하려고 노력해야만 신뢰가 쌓일 수 있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에는 터놓고 대화를 나눠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판단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런 수많은 문제를 푸는 열쇠는 역시 역지사지의 태도다. 그러나 우리 기업은 역지사지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강조하기 보다 자기주장을 하는 데 골몰하고 있다. 지금 우리 기업에 는 역지사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조직원들 간에 신뢰하는 문화가 필요하다. 우리의 경우도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한 없이 강조해 왔지만, 정말 우리회사는 문제없이 잘되고 있는지, 나부터도 역지사지의 태도를 지니고 올바로 커뮤니케이션 하고 있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반성의 기회였다.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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