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유
저자 : 미야베 미유키/이규원 역
출판사 : 청어람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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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저자 : 미야베 미유키 차장 조철호
일본이 한참 성장하고 호황기를 누리고 있을 때 지어진 초호화 고급아파트인 ”반다루 센주기타 뉴시티”에서 일가족 4명이 살해된 시점부터 이 소설의 시작이 되어진다. 아파트 주인은 자취를 감추어 버렸고, 살해된 사람들의 정체는 쉽게 밝혀지지 않습니다.
이 소설은 추리소설의 형식을 갖고 있지만 중반부까지는 이 소설이 추리소설이라는 것을 전혀 짐작 할 수가 없었습니다.
소설에 나오는 주요 등장인물도 30명 이상으로 많지만 나름대로의 역할을 갖고 있으며 이런 다양한 군상들을 통해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인간성의 상실에 대해 작가는 말을 하려고 하는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에도 많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부동산 문제에 대해 전체적인 전제를 두면서 일가족이 살해된 범인은 결코 그 누구도 아니고 우리들의 무관심과 부에 대한 삐뚤어진 가치관, 그리고 허황된 부에 망가진 여러 형식들이 만들어낸 최종 작품임을 우회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 같다.
이러한 다양한 인물들의 등장과 부의 상징처럼 되어버린 초호화 고층아파트에서 일가족이 살해된 이유에 대해 다양한 분석과 꼼꼼함으로 이야기를 전개시켜 나가고 있다.
추리소설의 고전작가라는 애드거 앨런포우,아가사 크리스티등과 같은 잘르임 추리소설의 형식을 갖고 있지만 전혀 색다른 장르로 느껴지며 범인이 누구인지 아니면 우리 모두가 범인인지에 대해 이 소설의 작가인 미야베 미유키는 되려 책을 읽고 있는 나에게 질문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기억에 남는 문장은 “ 저런곳에 살면 사람이 못쓰게 되요, 사람이 건물의 품격에 장단을 맞추려고 영 이상하게 돼 버리는거 같아요”하는 문장과 이러한 우리의 삐뚤어진 가치관들을 바로 잡을수 있는 순수한 힘은 “가정과 가족간의 유대”라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