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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도 반하는 평사원 리더
저자 : 마크 샌번/안진환 역
출판사 : 비전과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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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이란 말은 언제 어느 곳에서든 쉽게 들을 수 있는 말입니다. 요즘처럼 모든 기업에서 변화와 혁신을 외칠 때, 리더십은 가장 중요한 역량이자 능력이라고 평가 받고 있습니다. 막연하게 제가 리더십에 관해 느끼고 있었던 점은, (저자가 본문에도 언급했듯이)어떤 직급과 관련된 이미지 였습니다. 직원을 이끌어 나가는 상사, 가정을 이끌어 나가는 가장, 나라를 이끌어 나가는 대통령 등에만 요구되는 어떤 특별한 능력처럼 생각했습니다.
제 생각과는 달리 이 책은, 아주 작은 곳에서부터 실천할 수 있는 리더십의 방법과 그 사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리더의 올바른 의미를 먼저 다루고, 리더십의 원리를 알려주며, 마지막으로 실천에 관한 강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게 읽었던 사례를 소개하겠습니다.
이른 아침, 나는 배가 고파 쓰러지기 직전이었다. 밖을 나와, 모퉁이의 스타벅스에서 카푸치노 한잔을 사고, 예전의 경험으로 알고있는 맛이 좋은 건너편 식당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아침식사 1인분을 주문했다. 식당 여종업원은 내 스타벅스 컵을 보더니 무뚝뚝하게, “저희 식당에서는 외부 음식과 음료는 반입 금지입니다. 버리시거나 카운터에 맡기시죠.” 그러나 나는 내 3달러짜리 카푸치노를 버릴 생각이 없었다. 그래서 커피를 들고 그 식당을 나와 다른 식당으로 갔다. 자신의 커피를 팔기 원하는 식당주인의 입장을 충분히 공감하지만, 나는 이미 커피를 샀고, 그곳에서 아침식사로 10달러를 기꺼이 지불할 예정이었다. 이 일에 관해, 성공한 식당주인인 동생에게 전화를 걸어 그의 의견을 물었다. 그는 미리 답을 생각한 것처럼 이렇게 말했다. “그 종업원은 ‘저희는 외부 음식이나 음료의 반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제가 자리를 안내해 드린 후, 손님의 음료를 저희 식당 컵으로 옮겨 드리겠습니다.’ 라고 말해야 했어. 이러면 식당의 방침도 지키고, 손님은 자신의 커피를 마실 수 있고, 결과적으로 매출도 올렸을 꺼야.” 단순한 그 말 한마디로, 그 식당은 내가 한 주당 세 번의 아침식사에 1년간 소비할 금액인 1,500달러의 매출을 잃어버렸다.
이런 사례는 일상생활에서 자주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식당여종업원이 주체적인 마음으로, 손님의 이해(Interest)를 파악하고, 합의를 위한 옵션(Option)을 제시했다면 충분히 쌍방의 이익이 최대가 될 수 있는 위와 같은 해결책을 이끌어 낼 수 있었을 것입니다. 두 사람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리더십에 대한 좋은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깨달은 점은, 리더십은 선택된 소수만이 발휘하는 특별한 기술이 아니며, 자신의 노력으로 세상에 긍정적인 기여를 하려는 사람들,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이 매일의 일상에서 보여줄 수 있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리더십을 마스터 하는 것은 평생이 걸리는 일이며, 우리는 언제든지 더 훌륭한 리더가 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리더십에 관한 한 우리는 항상 '현재 진행형'에 머물러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의 리더십은 현재진행형이십니까? 아니면 과거형이 되었습니까? 이번 기회에 돌아보는 계기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