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리학 콘서트
저자 : 다고 아키라/장하영 역
출판사 : 스타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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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콘서트
다고 아키라 지음/ 번역 장하영 김교수
몇 일전 유 태섭 상무님께서 공유한 “질문의 7가지 힘”에 관한 독후감은 참 진솔하고 정감이 갔습니다. 서두를 시작하는 내용과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책의 내용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하고 향후 읽고 싶은 충동을 잘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부럽습니다. 사실 매달 독후감을 쓸 때마다 얼마나 고생하고 있는 지 모릅니다. 어렸을 적에 일기도 남의 것과 작년 것을 베껴 쓰고 했으니 말입니다. 이제서야 반성이지만, 그래도 다행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매번 쓸 때마다 나아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번 달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요즈음 책 제목에는 “콘서트”가 많이 붙어 있다. 콘서트 하면 음악을 공연하는 것으로 알고 있을 터인데 왜 책의 제목으로 콘서트를 사용하는 것일까? 하나의 추세일까? 유행은 날아가는 새도 앉아서 구경하게 만드는 가 보다! 이 책은 심리학에 관한 일반론을 접하여 보고 싶다는 생각에 서점을 들었다가 콘서트라는 제목에 이끌려 구입한 것이다. 한 마디로 말해 심리학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협상을 잘하기 위함이기도 하지만 평소에 나에 대한 심리상태를 알아보고 싶은 마음에서 였다. 나와 상대방의 심리구조를 알고 이를 분석하여 활용 함으로서 자신의 의식을 통제하며 다양한 상황을 극복하는 데 크게 활용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이기도 하였다. 아무튼 이 책을 통하여 나는 다양한 상황에서 접하게 되는 심리술을 간파하여 더 이상 그 속임수에 걸리지 않도록 하기 위한 법칙을 조금이나마 맞볼 수 있었다.
이 책에서는 인간의 마음을 파악하는 여러 가지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우선, 인간의 다양한 마음과 마음에 따른 성격과 행동을 여러 사례를 통하여 진단해 보여 주기도 한다. 사실 우리 자신조차 자신의 마음을 정확히 알 수 없는 데, 하물며 어떻게 상대방의 마음을 정확히 알 수 있단 말인가? 저자는 자신과 상대방의 다양한 인사법, 보디 존, 표정, 시선, 손발 움직임, 버릇, 옷차림, 대화의 화재, 말씨, 취미, 기호품, 애완동물, 성장배경, 일하는 방식, 돈을 쓰는 방식, 내기 등의 다양한 측면을 면밀히 분석하여 보면 많은 경우 그 속마음 즉 상대방의 심리를 파악할 수 있다고 소개 한다. 우리는 몇 명이 모이면 내기로 고스톱이나 카드를 하곤 한다. 이 때 게임을 통하여 성격을 알아볼 수 있는 것에 대부분이 동감일 것이다. 이 책에서는 그 대표적인 세가지 형태를 소개하고 있다. 첫째, 게임에서 자기가 이기면 운 때문이고 지면 실력 탓이라고 말하는 유형으로 이 유형의 사람은 대체로 소심하고 신경질 적인 경향이 있으며, 다른 사람의 평가에 선수치는 치밀함과 긍지를 동시에 갖고 있는 성격의 소유자로 타인의 생각과 행동에 신경을 비교적 많이 쓰는 태도를 취한다. 둘째, 게임에서 자기가 이기면 실력 탓이고 지면 운이 나쁜 탓으로 돌리는 유형으로 이 유형의 사람은 히스태리적인 성향이 강하고, 허영심이 많으며 억척스럽고 자기 중심적인 성격의 소유자로서 외부의 자극에 쉽게 반응을 보인다. 셋째, 게임에서 진 경우에 그 것을 상대방 탓으로 돌리는 유형으로 이 유형의 사람은 편집적인 성향이 짙고 자신만만하여 자아가 강한 편의 성격을 갖고 있다. 반대로 이기게 되면 이를 매우 자랑하고 싶어한다.
나의 경우는 위의 세가지 부류에는 들어가지 않는 것 같다. 많은 경우 승패에 구애 받지 않으려고 게임이 응하지 않거나 게임 중에도 애써 태연함으로 일관하는 경향의 소유자인 것 같다. 아무튼 내기에 담담한 사람은 어떤 변화에도 의연하며, 역경에 잘 대처하고 심리적 위압에도 유연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밖에도 자신을 움직이고 다스리고 극복하고 활용하는 심리술과 상대방을 끌어내고 설득하고 속마음을 알아내는 심리술, 조직을 이끌고 일의 능률을 높이는 심리술, 대중으로부터 친밀함을 이끌어 내고, 고객의 마음을 흔들어 물건을 사게 하고, 상대방의 욕구를 찾아내 마케팅에 이용하는 심리술 등을 소개한다.
인간의 심리를 알아본다는 것은 참으로 흥미로운 것이고 신기한 것이라 생각된다. 앞으로도 좀더 심리학을 알고 배우고 싶어서 아 주 가끔은 이런 부류의 책을 계속 읽으려고 한다. 여러분들도 관심 가져 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