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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즐거움

[자기계발] 배려 이도상
2007/04/24 37955

배려 (마음을 움직이는 힘)
저자 : 한상복
출판사 : 위즈덤하우스
배려

한상복 저
이도상

생일 선물로 ‘배려’란 제목의 책을 선택했다.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란 부제가 언뜻 눈에 들어왔기 때문인가 보다. 내용을 읽기 전에 책 앞장에 적힌 축하의 글들이 내 마음에 미소를 짓게 한다. 진심이건 건성이건 칭찬과 격려의 글은 항상 마음의 문을 열게 하는 힘이 있음을 느낀다. 물론 내가 생일선물로 받은 책에 쓰인 글들은 모두 진심일 것을 믿으니 즐거움이 배가되는 느낌이다.

가정도 친구도 신의도 뒷전으로 밀어버리고 오직 출세만을 위해 전력 투구하는 위차장의 승진 내용으로 이 책의 스토리는 전개된다. 위차장의 고속승진, 결국 입사 7년 만에 차장 발령을 받은 그가 마냥 즐거워할 수만은 없게 되었다. 발령 받은 프로젝트 1팀은 구조조정을 전제로 해서 무리한 매출목표가 주어진 죽음의 조였기 때문이다. 예기치 못한 배신감과 당혹감 그리고 내면 깊숙하게 자리잡고 있던 회한이 고개를 들기 시작하는 때가 된 것이다.

결국 아내도 친정으로 돌아가 버리고..
처음 만나는 회사의 고문과의 상담 끝에 ‘사소하게 생각한 잘못들 때문에 남에게 상처를 주고, 마침내 그것이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이라는 따끔한 충고에 반발하면서도 그의 자성행진은 시작된다. 그 후에 전개되는 스토리는 뻔한 것이어서 프로젝트 팀과 부대끼며, 온갖 장애를 무릅쓰고 위기를 극복하며 정해진 기한 내에 목표를 달성해 가는 과정에서 위차장의 왜곡된 인생관이 바로잡히고, 협력하는 방법을 알게 되고 따라서 그의 내면에 잠재된 역량이 빛을 발하여 팀과 회사를 구하게 되고 사랑하는 아내도 가정으로 돌아와 행복을 찾게 된다는 내용으로 전개된다.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뻔한 이야기 이면서도 스토리 전개수법과 표현들이 내용에 끌려들게 하는 매력이 있었다. 결국 나로 하여금 근래에 드물게 책을 단 시간 내에 다 읽게 만들고 말았다. 그리고 일고 난 후의 느낌도 상당히 상쾌했던 것도 사실이다. 남을 배려하며 살 때에 진정한 행복이 있고 단체 생활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평범한 논리를 소설로 재미있게 엮어낸 책이라 할 수 있겠다.

내용 중에 마음에 담아 둘 만한 글귀를 소개하겠다.
‘남들에게 많은 가치를 안겨줄수록 돌아오는 가치도 늘어난다.’
‘내 자신을 심하게 탓하고 남을 가볍게 책망하면 원망을 멀리하게 된다.’
‘좋아하는 것을 능가하는 것이 즐기는 것이다. 즐겁게 일하면 어려움이 있어도 그것마저 즐거운 눈으로 볼 수 있다.’
‘세상은 주고 받는 것이다. 받은 다음에야 주려고 하면 기다리는 사람은 없다.’
‘자신에게 솔직해 져야 마음이 편안해지고 행복을 받아들일 준비가 된 것이다.’
‘세상 이치는 시험문제를 푸는 것과 같다. 상대방의 관점에서 보려고 노력하면 풀리지 않는 일이란 없다.’
‘사람들은 큰 일에 감동하지 않는다. 예상 밖의 큰 일이 생기면 오히려 놀랄 뿐이다. 사람들은 의외로 작은 일에 감동을 받는다. 작은 것이지만, 그 안에는 커다란 마음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책임질 일이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리더는 스스로가 뛰어나다는 점을 굳이 입증하려 할 필요가 없다. 출중한 부하들에게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주면 되는 것이다. 유능한 부하들과 일한다는 것 자체가 뛰어난 리더라는 점을 증명하는 것이다.’
‘우리의 인생을 바꾸는 것은 엄청나게 큰 일들이 아니다. 평소에는 관심조차 기울이지 않던 사소한 것들이 때로는 삶의 방향을 좌우하는 중대 변수로 등장한다.’

배려의 조건
배려는 선택이 아니다.
공존의 원칙이다.
사람은 능력이 아니라 배려로 자신을 지킨다.
사회는 경쟁이 아니라 배려로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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