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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유목민에게 배우는 경영전략 정경식
2011/11/25 97359

CEO징기스칸
저자 : 김종래
출판사 : 삼성경제 연구소
지금으로 800년 전에 칭기스칸이라는 영웅이 있었다. 척박한 땅에 언어도 문화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몽골의 영웅. 그와 그의 유목민들은 깨닫게 되었다. 미래를 향한 비전을 공유한다면 얼마든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꿈(비전)의 공유만이 21세기에서 살아 남을 수 있는 유일한 키워드라는 것을. 도대체 가난하고 무지한 그들로 하여금 담대한 꿈을 이루게 했을까?

1. Technology(기술)과 정보. 칭기스칸이 전쟁에 승리했을 때 절대 죽이지 않는 적군 사람이 있다. 기술자다. 인구가 적고 항상 이동을 해야 하는 입장에서 이것을 보완 할 수 있는 것은 기술과 속도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것이 내가 개발하건 적이 개발하건 좋은 것은 다 습득하고 받아 들였다. 물론 정보를 통해 더 좋은 것을 얻으려고 하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유목민들의 생활 터전은 들판이다. 이 곳은 숨을 곳도 도망칠 곳도 없다. 그 들에게 중요한 것은 이웃이 전해주는 저 너머의 상황이다. 당연히 정보에 민감하고 그 곳에 소식을 전해주는 외지인을 환대한다. 그리고 그 정보를 빠르고 잘 수용한다. 하지만 반대로 기술개발을 등한시 했을 경우 나라의 흥망이 걸려있다. 칭기스칸 사후 150년 후에 몽골제국은 몰락한다. 없어지지는 않았지만 그 후로는 세계사에 오르내리지 못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소모적 후계자 경쟁으로 리더의 위치가 흔들렸고 더불어 기술개발을 못했다. 그로 인해 총의 발달을 따라가지 못했고 속도와 기술을 놓치고 말았다.
2. 공평한 기회. 칭기스칸은 자기를 부를 때 칭기스칸이라 하지 말고 테무친이라 부르라 명했다. 이 말은 자신을 님, 각하와의 호칭으로 차별화 되는 것을 부정한 것이다. 그는 리더와 구성원간의 수평적 관계를 추구했다. 남자와 여자 사이, 정복한 민족과 정복 당한 민족 사이에도 차별을 두지 않았다. 이러한 만인에 대한 평등한 기회의 청사진은 몽골의 전성기를 가져다 주었다. 얼마 전 서울시장 투표가 있었다. 보수 결집의 나경원과 개혁과 공평한 복지를 주장한 박원순의 대결에서 시민들은 박원순의 손을 들어 주었다. 그에게 시민들이 원한 것은 공평한 기회이다. 마찬가지로 그는 오갈 때 없는 이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겠다고 약속했고 그들은 미래의 청사진을 지지했다. 800년 전과 지금의 상황에서의 개혁은 성공했다. 히딩크가 개혁의 핵심을 공정한 선수 선발에 둔 것과 같이.
3. 집중력과 결속력. 칭기스칸은 정규전 이든 게릴라전 이든 총력을 다 했다. 구성원 하나 하나가 힘을 다해 싸운 것이다. 한나라 때 명장 한신이 물을 등지고 진을 친다는 뜻의 배수진으로 대승을 거둔 것과 같이 어떤 일에 결사적인 각오로 임하면 승리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바둑에서의 반상의 돌과 같이 평평한 바둑판 위에서의 돌 하나 하나가 모두가 똑같고 평등하다. 그 돌들은 모두 평등하고 혼자만은 살아갈 수 없으며 서로가 뭉쳐야만 상생할 수 있다. 그리고 장기와는 달리 변화무쌍한 변화와 어떤 영토 개념도 없다. 요즘 축구에서의 멀티 플레이어를 연상케 한다.

직장에서의 우리 모습도 다르지 않다. 스스로의 자기계발과 빠른 정보력, 집중력과 팀웍등 많은 것들에 각고의 노력을 한다. 개미의 협동성, 조직성, 근면성이든 거미의 정보력이든 세상은 변화하고 있다. 우리가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간에. 예전에 왕이나 대상들은 정해져 있는 대상물을 가지고 기득권 싸움을 했다. 하지만 지금은 무(無)에서 유(有)을 창조해 새로움을 만든다. 내가 조직의 구성원들과 레고와 같이 블록 하나의 나로는 무엇을 만들어 갈 순 없지만 구성원 한 명 한 명이 모여 성을 만들고 로켓을 만들어 내는 것과 같이 우리 모두가 비전을 공유한다면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담대한 꿈이 이루어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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