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저자 : 케네스 블랜차드
출판사 : 21세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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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를 읽고... -황하얀-
칭찬.. 칭찬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나는 할 말이 없다. 그 이유는 칭찬은 받는것으로만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나는 상대방에게 과연 얼마만큼의 칭찬을 하며 살아왔을까? 사물에 대한 판단이 정립되고 옳고 그름을 깨닿고 나서 나는 무수히 많은 칭찬을 받았을 것이다. 칭찬의 종류를 굳이 따지지 않더라도 그 종류는 아마도 수 백번은 넘지 않았을까? 칭찬이란 것은 20년을 넘게 살아오면서 어떻게 보면 정말 쉽기도 하지만 정말 어렵기도 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아낌없이 다른 사람들에게 칭찬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칭찬을 해서 내가 손해를 볼 것도 없고 그렇다고 지금 당장의 큰 이득도 없지만 남의 험담을 보는 것보다는 다른 사람의 장점을 보면 그 순간 아끼지 말고 칭찬을 해주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삶에서 우리를 가장 힘들게 하고 갈등하게 하는 문제는 뭘까? 나는 사회라는 커다란 틀속에서 생활하는 가장 중요한 것인 “인간관계”라고 생각한다. 그 중에서도 가까운 사람들, 특히 가족과의 관계 가 참 힘든 것 같다. 나 같은 경우엔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제일 마음이 많이 상했었다. 왜 우리는 가장 가까운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상처받고 힘들어 할까? 그리고 그러한 관계에서 시작된 시기와 질투, 오만과 부러움에 갇혀 칭찬은커녕 상대방을 밟고 일어서기 위해서 발버둥치고 사는게 현실이다. 특히, 부모가 아이를 기를 때 행동하는 반칭찬적인 태도를 통해 우리로 하여금 아이에게 대해야 할 행동양식에 대해서 묻고 있다. 보통 우리가 보듯이 아이가 잘못할 때 부모는 아이의 어긋난 행동을 질책하며 꾸짖는다. 이 책에선 상대방에 대한 미움의 질투를 서로를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각에 두었다. 상대방을 바라볼 때 그 아이의 좋은 점에 초점을 두는 게 아니라 부정적인 면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늘 잘못한 행위만 눈에 보이게 되고 부정적인 관계가 된다는 것이다. 사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신의 아이들에게 그리 관대하지 않다. 그래서 격려와 칭찬보다는 비난과 질책을 더 많이 한다. 그것은 그 아이로 하여금 무조건 잘되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이지만 그것은 부정적인 측면만 바라보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 생기는 것이다. 그런데 상대방을 바라보는 초점을 바꾼다면 즉 긍정적인 면에 초점을 맞춘다면 상황은 어떻게 될까? 이 책은 그 점에 대해 우리에게 이야기 해준다.
책에는 ꡐ고래 반응ꡑ 과 ꡐ뒤통수치기 반응ꡑ이 나온다. 고래반응이란 잘한 일에 초점을 맞추고 부정적인 일이 생겼을 때 긍정적인 반응으로 유도하는 행동을 말하는 것인데, 즉 잘한 일에는 아낌없이 칭찬하고 격려하며, 잘못된 일이 생겼을 때는 질책하기보다는 에너지를 다른 곳으로 재전환 시키는 반응 방식이다. 반면 뒤통수치기 반응이란 잘할 때는 무관심하다가 무언가 잘못됐을 때 갑자기 뒤통수를 치면서 화를 내고 질책하는 것을 말한다.
일상에서 우리가 경험하는 것은 ꡐ고래반응ꡑ보다는 ꡐ뒤통수치기 반응ꡑ이 더 많을 것이다. 나 역시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다른 사람을 칭찬하기보다는 잘못하는 일에 대한 질책이나 비난을 더 쉽게, 더 많이 했다. 물론 가족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동생의 잘못에 대하여 무조건적으로 소리를 지르고 꾸중하면서 내 중심적인 사고에 빠져버려 동생과 나의 관계는 소원하기 그지없었다. 특히 동생이 어떤 일을 할 때 결과에만 연연해서 과정을 칭찬해준 적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이 책에선 과정 중에 칭찬을 해주라고 한다. 과정 중에 받는 칭찬과 격려는 목표를 달성하는데 상당히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이기에.. 사나운 범고래로 하여금 멋진 묘기를 부리게 하는 원동력이 된 것도 바로 훈련과정에서의 조련사의 격려와 칭찬이었다.
ꡐ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ꡑ라는 제목이 말하듯 칭찬은 힘은 강하다. 그래서 때론 놀랄만한 일을 달성하게도 만든다. 인간에겐 남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 칭찬은 그 욕구를 만족시켜줌으로써 자신감을 준다. 그러나 남을 칭찬하기란 생각만큼 쉬운 일은 아니다. 지극히 개인주의적 사고에 의해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이 있듯이 나는 지금까지 그러하지 못했다. 칭찬에 인색했다는 말이다. 따라서 칭찬하는 법을 배우고, 칭찬하는 것을 습관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